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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KBO 리그 사상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직행…kt, 키움에 0.5게임차 앞섰지만 여전히 3~4위는 미지수-KIA, 5위 굳히기 일보 앞으로

2022-10-04 22:07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가 프로 데뷔 2년만에 10승투수로 등극했다. 올시즌 좌완투수로는 김광현-양현종-구창모에 이어 4번째다. [연합뉴스 제공]
지난해 신인왕 이의리가 프로 데뷔 2년만에 10승투수로 등극했다. 올시즌 좌완투수로는 김광현-양현종-구창모에 이어 4번째다. [연합뉴스 제공]
이제 3~5위만 남았다.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3연패에 몰아 넣으며 5위 확정에 한걸음 다가섰고 정규시즌 1위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 놓았던 SSG 랜더스는 141게임 88승(49패4무)으로 2022 KBO 리그 41년 역사에 처음으로 시즌 개막전부터 마지막까지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하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SSG는 2010년 이후 12년만에 통산 5번째, 그리고 2007년, 2008년, 20010년에 이어 통산 4번째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덩달아 LG 트윈스도 남은 5경기에 관계없이 2위가 확정돼 플레이오프전 직행 티켓을 따냈고 kt 위즈는 삼성 라이온즈에 낙승, 파죽의 5연승으로 키움에 반게임차로 앞서 3위 싸움에 약간 유리한 고지를 올라섰으나 삼성은 이 패배로 가을야구 진출이 무산됐다.

'이의리 데뷔 첫 10승+최형우 쐐기 2점포' KIA, 5위 굳히기
KIA가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강 문턱에 한발을 들여 놓았다.

KIA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이의리의 호투와 소크라테스 브리토, 최형우, 박동원의 나란히 2타점씩을 올리는 수훈으로 LG를 8-3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KIA는 68승(71패1무)째를 올리며 5위 확정까지 4게임을 남겨놓고 매직넘버 2를 남겨 놓았다.

KIA 선발 이의리는 3회에 약간 흔들리면서 박해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고 5회에도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류지혁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5이닝 6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아 프로 데뷔 2년만에 성큼 에이스 투수의 상징인 10승 투수 대열에 올라섰다.KIA 선수로 최연소 좌완 10승 투수 탄생이다.

KIA는 1회부터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중심타선에서 잇달아 적시타를 날리며 빅이닝을 만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KIA는 1회 초 선두 류지혁이 볼넷으로 나간 뒤 2사 뒤 나성범의 좌중간 2루타를 발판으로 4번 소크라테스가 우측 선상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이어 베테랑 최형우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시즌 13호)을 날려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황재균·김민혁 7타점' 3위 지킨 kt, 삼성은 PS 탈락 확정
kt가 아슬아슬한 3위 자리를 지켜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황재균과 김민혁이 7타점을 합작하고 외인투수 웨스 벤자민의 3실점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과의 올시즌 15차전을 7-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kt는 78승(59패2무)로 4위 키움(79승2무61패)에 0.5경기 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4연승에 실패한 삼성은 63승(75패4무)으로 이날 KIA가 승리를 함에 따라 남은 4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kt가 이날 승리는 했찌만 키움과는 힘겨운 3위 싸움을 벌여야 한다. 키움이 잔여경기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kt는 남은 경기에서 5승(1패)를 해야한다.

이날 kt는 투타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었다. 평소 삼성 선발 원태인에 특히 약한 면을 보였던 황재균이 3안타 3타점, 김민혁이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앤서니 알포드와 장성우도 멀티히트도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5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올렸고 반대로 kt전 3연승으로 강했던 원태인은 5이닝 7실점으로 흔들렸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지난해 2위에서 가을야구에 탈락하는 아픔을 맛보야 했다.

◇ 4일 경기
■잠실(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400 004 000 - 8
002 000 000 - 2
LG 트윈스
▲KIA 투수 이의리(10승1패) 김기훈(6회) 전상현(7회) 이준영(8회) 박준표(8회)
▲LG 투수 임찬규(6승11패) 송은범(6회) 백승현(6회) 진해수(6회) 송승기(7회) 최동환(8회) 채지선(9회)
▲홈런 최형우⑬(1회2점·KIA)

■수원(kt 위즈 11승4패) 삼성 라이온즈
120 000 000 - 3
401 010 00× - 7
kt 위즈
▲삼성 투수 원태인(10승8패) 홍정우(6회) 이재익(7회)
▲kt 투수 벤자민(4승4패) 김민(6회) 박영현(8회) 주권(9회)
▲홈런 이재현⑦(2회2점·삼성)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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