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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 1개+버디 9개 코스레코드' 김한별, DGB금융그룹 오픈 1R 단독 선두

2022-09-22 17:09

3번 홀에서 퍼트를 준비하는 김한별[KPGA 제공]
3번 홀에서 퍼트를 준비하는 김한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에 출전한 김한별(26)이 첫날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김한별은 22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천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보기 1개로 10언더파 61타를 쳤다.

2016년 대회 1라운드에서 윤정호(31)와 서형석(25)이 세운 기존 코스 레코드 8언더파 63타보다 2타를 더 줄인 김한별은 9언더파 62타를 친 2위 배용준(22)을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9년 데뷔한 김한별은 2020년 헤지스골프 KPGA오픈·신한동해오픈과 2021년 야마하·오너스K 오픈에서 우승하며 통산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올 시즌에는 16번의 대회 중 두 차례 톱10에 진입하는 데 그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한별은 12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곧바로 13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아내며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15번 홀(파4)에서 17번 홀(파4)까지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2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한 김한별은 6번 홀(파4)까지 5연속 버디를 작성하며 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어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첫날 경기를 10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박한별은 경기 뒤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13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해 분위기를 끌어 올릴 수 있었다"며 "기세를 놓치지 않고 후반 홀에서는 5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킬 수 있었다. 경기 내내 퍼트감이 워낙 좋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3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는 배용준[KPGA 제공]
3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하는 배용준[KPGA 제공]


버디 10개와 보기 1개로 9언더파 62타를 친 배용준은 단독 2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 7월 아너스K·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첫 승을 거둔 배용준은 이번 대회서 시즌 2승째를 노린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배용준은 전반에만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이어 1번 홀(파4) 버디로 후반을 시작한 배용준은 4번 홀(파3)까지 4연속 버디를 작성한 뒤 6번 홀과 9번 홀(파4)에서 버디 2개를 추가했다.

배용준은 "콘페리 투어 Q스쿨 응시를 위해 미국에 다녀와서 시차 적응이 조금 덜 된 상태였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티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구사됐고, 좋은 페이스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전에 경기를 시작한 김한별, 배용준에 비해 오후조 선수들은 성적이 썩 좋지 못했다.

최재훈(24)이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고, 5언더파 66타를 친 권오상(27)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박상현(39)은 3언더파 68타 공동 1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박상현은 17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벗어나며 그린 옆 언덕 아래로 공을 떨어뜨려 위기를 맞았지만,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려 갤러리들의 환호를 받았다.

지난주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한 최진호(38)는 2언더파 69타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고, 시즌 세 번째 우승과 제네시스 포인트 1위 탈환을 노리는 서요섭(26)은 1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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