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손흥민, 빠르고 힘 있는 수비수에 '속수무책'"(풋볼런던)

2022-08-16 18:14

리스 제임스(왼쪽)와 손흥민을 막고 있다.
리스 제임스(왼쪽)와 손흥민을 막고 있다.
축구에서 빠른 선수를 막으려면 스피드가 좋은 선수에게 그 역할을 맡겨야 한다.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는 개인기 좋은 수비수를, 힘 있는 선수에겐 파워 넘치는 체격을 갖춘 수비수를 투입해야 한다.

문제는 빠르고 개인기 좋으며, 파워까지 겸비한 공격수를 막을 수 있는 수비수를 보유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널 메시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제대로 막기 힘든 이유다. 약팀일수록 더욱 그렇다.

손흥민(토트넘)은 스피드와 힘을 바탕으로 하는 돌파력을 갖춘 공격수다.

그의 공간 침투는 치명적이다. 수비수가 이런 손흥민을 막으려면, 손흥민과 비슷한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야 한다.

다행히 첼시엔 그런 수비수가 있었다. 리스 제임스(22)가 그였다.

손흥민은 79분 동안 제임스를 단지 2차례만 제쳤다. 나머지는 꽁꽁 묶였다.

첼시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에버튼전에서의 백라인을 토트넘전에서 수정했다.

루벤 로프터스-칙을 윙백으로, 힘과 스피드를 갖춘 제임스를 오른쪽 센터백으로 전환했다.

손흥민은 제임스의 밀착 수비에 속수무책이었다.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총 55차례나 공을 잡았던 손흥민은 첼시전에서는 29차례만 공을 터치했다. 슈팅은 단 2차례 뿐이었다.

이에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자신에게 매우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선수들에게 익숙해져야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제임스처럼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수비수를 제칠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손흥민이 울버햄튼전에서는 이를 극복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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