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타티스는 실패한 MLB 프로젝트"...3억4천만 달러 투자 샌디에이고 '망연자실'

2022-08-14 19:35

타티스 주니어
타티스 주니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3)는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3억 4천만 달러를 투자한 실패한 MLB 프로젝트라는 신랄한 비판이 나왔다.

마르카 영문판은 14일(한국시간) "MLB는 수년 동안 젊은 잠재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경기 시간을 줄인 것은 야구에 대한 젊은이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리그가 만든 변화 중 하나다"라며 "타티스는 MLB에 적시에 싹을 틔운 신인 선수였다. 경기장에서의 그의 카리스마는 바로 리그가 필요로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개탄했다.

타티스는 경기력 향상제(PED)인 클로스테볼 양성 반응을 보여 MLB 약물 정책 위반으로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올 시즌 남은 경기는 물론이고 내년 시즌 초반 결장이 불기피해졌다. 샌디에시고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타티스는 어린 나이에 MKB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의 강렬한 플레이 스타일과 카리스마는 팬들을 빠르게 매료시켰다.

마르카에 따르면, 그의 유니폼은 지난 시즌 MLB 전체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렸다.

젊은 층에게 포지셔닝하기 위해 MLB는 인기 비디오 게임인 'MLB 더 쇼21' 표지 인물로 그를 등장시켰다. 현실에서 젊은이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면 가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MLB는 이것을 완벽한 기회로 보았다.

이에 샌디에이고는 그와 14년 3억4천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MLB 역대 4번째로 큰 규모였다.

이 같은 계약에는 타티스의 책임도 수반된다고 마르카는 지적했다.

타티스는 ESPN의 제프 파산에게 "우리는 MLB 수준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할 책임이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타티스는오프시즌에 오토바이 사고로 손목을 다쳤다. 그 부상으로 2022시즌 데뷔전이 막혔다.

이에 그는 책임감이 부족하고 자신을 충분히 돌보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동료들도 타티스의 행동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그의 아버지인 타티스 시니어는 "내 아들은 자신이 되고 싶은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는 경기에서 모든 미덕과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두둔했다

이번 약물 사태로 타티스 부자는 말과 행동이 달랐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고 마르카는 지적했다.

마르카는 타티스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다른 마음 가짐으로 돌아올 것이지만, 자신에게 막대한 투자를 한 샌디에이고와 많은 야구 팬들을 실망시켰다고 비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