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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산야, 페레이라 피할 수 없는 한판. “아데산야, 우리 싸움 땐 좀 더 잘 하자. 난 언제든 OK”

2022-07-04 05:29

아데산야와 페레이라가 곧 피할 수 없는 한판을 벌일 것 같다. UFC가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의 다음 오래 전 그에게 KO패의 아픔을 안긴 알렉스 페레이라를 강력하게 밀고 있다.

곧 타이틀전을 벌이게 된 미들급 챔피언 아데산야(왼쪽)와 페레이라(사진=UFC. AP연합)
곧 타이틀전을 벌이게 된 미들급 챔피언 아데산야(왼쪽)와 페레이라(사진=UFC. AP연합)

아데산야와 페레이라는 3일 열린 UFC 276에서 똑같이 경기를 치루었다.

아데산야는 캐노니어를 상대로 타이틀 5차 방어전을 가졌고 앞서 스트릭랜드와의 경기를 끝낸 페레이라는 링 사이드에 앉아 아데산야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아데산야는 캐노니어를 심판 전원 일치 판정으로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이론의 여지가 없는 승리였으나 정말 재미없는 싸움이었다. 아데산야의 역대 방어전 중 가장 밋밋했다.


페레이라가 경기 후 한 말 그대로 였다.

“그 싸움은 나를 흥분 시키지 않았고 관중들을 흥분 시키지 않았다. 우리가 싸울 땐 그가 오늘보다 더 잘 싸웠으면 좋겠다.”

아데산야 답지않은 경기였고 실제로 관중들의 반응은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조용했다.


페레이라는 화끈했다. 랭킹 4위 션 스트릭랜드를 1회 2분 36초 만에 넉아웃 시켰다. 레프트 훅 한방으로 스트릭랜드를 그로기로 몬 후 라이트 스트레이트 연타로 경기를 피니시 했다.

킥복싱 시절 아데산야를 두 번이나 무찔렀고 그 중 한번은 KO승이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확인 시켜주었다.

경기 후 페레이라는 ‘극히 당연하게’ 챔피언 아데산야를 콜 했다. 그리고 캐노니어와의 경기처럼 ‘슬프고 재미없는 싸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이어 나갔다.

“그가 준비되면 언제든지 OK다. 나도 방금 내 싸움을 끝냈다. 내일부터 훈련을 시작할 것이고 2주 정도 내 삶을 즐기고 싶긴 하다. 그 후라면 난 언제 어느 때든 괜찮다.”

페레이라는 최고 킥복싱 기구인 글로리의 미들급,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출신. UFC 3경기 만에 미들급 4강에 들고 4경기 만에 타이틀전을 치르는 위치까지 올랐다.

아데산야는 페레이라에게 두 번 졌지만 형편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2차 전 1회에선 페레이라를 스탠딩 다운까지 몰고 갔다. 결국 넉 아웃으로 졌지만 호각세 였다.

옛날 일을 들먹이는 페레이라가 기분 나쁜 아데산야는 ‘페레이라를 겨울왕국의 엘사처럼 얼음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UFC는 “미들급 상위랭커가 모두 아데산야에게 졌다”며 “랭킹 4위 스트릭랜드와 페레이라 전의 승자가 다음 도전자가 될 수 있다”고 이미 밝힌 상태.

페레이라가 1회 KO승을 거두며 최소 랭킹 4위에 오를 것이어서 도전자 자격은 충분하다. 아데산야는 싫든 좋든 6차 방어 전에서 그를 만나야 할 것 같은데 대부분의 격투기 관계자들 역시 당연한 듯 아데산야 vs 페레이라의 대결 구도를 강력하게 밀고 있다.

그럴 경우 페레이라는 UFC 4 경기 만에 타이틀전을 치르게 되는데 라이트 헤비급의 프로하츠카는 3전만에 도전, 테세이라를 꺾고 챔피언이 되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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