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히살리송은 토트넘의 박지성?...'스쿼드 플레이어'로 손흥민, 체력, 부상 부담 덜어줄 듯

2022-07-02 09:25

손흥민(왼쪽)과 히살리송
손흥민(왼쪽)과 히살리송
토트넘의 히살리송 영입이 '신의 한 수'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디 애슬래틱 등 주요 매체들은 2일(한국시간) 히살리송이 토트넘의 스쿼드 플레이어로 활약하며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최적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스쿼드 플레이어란, 붙박이 주전은 아니지만 구단에서 한시즌을 풀어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선수를 말한다.

중요한 순간 토는 후반 막판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체로 들어와 득점 상황을 만들거나 직접 득점을 하는 것은 물론, 공격진 중 한 명이 부상을 당하거나 휴식이 필요할 경우 그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서는 선수를 일컫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박지성이 스쿼드 플레이어였다. 박지성은 골을 넣는 선수가 아니었다. 대신 상황에 따라 그라운드에 나서 맨유의 승리를 이끈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덕분에 맨유는 리그 뿐 아니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다수 차지할 수 있었다.

히살리송도 토트넘에서 박지성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히살리송은 중앙 스트라이커다. 케인과 자리가 겹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3-4-3 포메어션을 즐겨 쓴다. 따라서 소흥민, 케인, 데얀 클루셉스키가 포진한 공격진에 히살리송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다.

히살리송은 득점럭이 있는 선수다. 에버튼에서 3시즌 연속 클럽 최다득점자로 활약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 콘테 감독은 히살리송을 투입해 득점을 노리는 전술을 펼칠 것이 확실하다.

히샬리송은 또 손흥민, 케인이 부상 또는 휴식이 필요할때 대체자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다. 그는 중앙 뿐 아니라 왼쪽과 오른쪽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은 그동안 손흥민과 케인이 부상 등으로 결장했을때 전력이 급감했다. 이들을 대신할 선수가 없었다.

이 고민을 히살리송이 일거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손흥민은 매 시즌 혹사 논란에 휩싸였다. 쉬게 해주고 싶지만 그를 대신할 선수가 없었다.

히살리송의 합세로 손흥민은 체력과 부상 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히살리송 영입은 손흥민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지난 시즌보다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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