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4일 "이전까지는 개인 신분 증명에 기재된 성에 따라 남성 혹은 여성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지만 이번 규정 변경으로 인해 성전환 또는 논바이너리 선수는 아마추어, 주니어, 풋살 경기에 한해 자신이 남녀 가운데 출전할 팀을 고를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2018년부터 독일 개인 신분 증명에는 성별에 여성, 남성 이외에도 다양함(diverse) 또는 언급하지 않음(no reference) 등으로 기재하고 있었다.
독일축구협회는 "이로 인해 남녀 이외의 성별로 기재된 신분 증명을 갖게 된 선수들이 늘어나 이에 대한 규정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으로 독일 아마추어, 주니어, 풋살 선수 가운데 이에 해당하는 선수들은 지금까지 자신이 뛰어온 성별의 팀에 남거나, 변경이 가능해졌다.
이번 독일축구협회의 결정은 이번 주 초에 나온 국제수영연맹(FINA)의 입장과는 상반된다.
20일 FINA는 12세 이전 성전환 수술을 받은 때에만 여자부 경기 출전이 가능하게 한 바 있다.
또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도 FINA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는 등 육상과 수영에서는 성전환 선수의 여자부 출전에 대해 엄격한 입장을 보인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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