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러다 세 마리 토끼 다 놓치나...개인 욕심 버리고 마지막 경기에 집중해야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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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5-16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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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이라는 게 참 묘하다. 얼떨결에 찬 공이 골이 되는가 하면, 제대로 찬 공은 골키퍼의 선방에 걸린다.

그래서 골을 넣으려면 신이 도와줘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손흥민(토트넘)이 그렇다. 13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널전에서 그는 공이 흘러나오자 얼떨결에 발을 내밀었다. 제대로 공을 맞히지도 못했다. 그러나 공은 운 좋게도 골 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상한 슈팅에 상대 골키퍼도 손을 쓰지 못했다.

15일 번리전에서 손흥민은 두 차례 회심의 슈팅을 날렸다. 평소 같으면 그냥 골이 되는 슈팅이었다. 그 만큼 절묘하고 멋진 슈팅이었다. 그러나 상대 골키퍼의 기가 막힌 선방으로 득점에 실패했다.

골은 선수가 넣고 싶다고 언제나 터지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어쨌거나 손흥민은 22호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독점 부문 공동 1위가 될 수 있었던 기회가 날아간 것이다.

그러나, 다득점 여신은 여전히 손흥민에게 미소를 보내고 있다. 득점 1위 모 살라흐(리버풀)가 부상으로 남은 2경기에 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23일 노리치전을 남겨놓고 있다. 노리치는 리그 최하위로 강등이 확정된 팀이다. 원정 경기이긴 하지만, 토트넘의 낙승이 예상된다.


토트넘 선수들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은 후 손흥민의 득점왕 등극을 위해 그에게 득점 기회를 몰아줄 것이다.

문제는 아무리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다 해도 섣불리 손흥민을 위한 '쇼'를 벌일 수 없다는 점이다.

챔피언스 리그 진출 마지노 선인 리그 4위를 차지 하기 위해서는 끝까지 긴장을 놓아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토트넘은 아무리 크게 리드하고 있어도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밖에 없다.

손흥민의 득점이 어려워질 수 있는 이유다.

토트넘의 입장에서 최악의 경우, 아스널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 리그 4위는 물 건너 간다. 손흥민의 득점왕도 날아갈 수 있다. 올해의 선수 선정 가능성 역시 적어진다. 자칫 세 마리 토끼를 모두 놓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제 손흥민은 개인적인 욕심을 내려놓고 오직 팀 승리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혹시 아는가,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도.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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