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축구 경기 결과 예측…스포츠AI, 국내 축구팬 대상 서비스 개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축구 경기의 승패와 골 수까지 예측하는 시스템이 국내 스포츠 시장에 선을 보였다.

㈜팩트플러스(대표 권부원)는 최근 AI 기반 축구경기 예측 사이트인 스포츠AI(sportsai.world)를 열고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팩트플러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프로그램’ 스포츠AI는 머신 러닝을 바탕으로 축구 경기에 변수가 될 수 있는 모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즉 스포츠AI는 전 세계 유수의 축구 관련 사이트에서 수집한 각종 데이터(리그·팀·선수 관련 정보 등)에서 최근 경기력, 팀 전력, 전문 사이트 평가 등 3가지 지표를 분석해 승패를 예측한다. 뿐만 아니라, 해당 경기에서 나올 총 골 수까지 예측할 수 있다.

스포츠AI가 4월 20일 리버풀-맨유전을 앞두고 내놓았던 예측 결과표. 리버풀 승리와 이 경기에서 합계 3~4골이 터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리버풀이 4-0으로 크게 이겼다.[스포츠AI 홈페이지]

실제로 스포츠AI는 지난 20일 리버풀-맨유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예측한 결과 리버풀의 승리와 총 예상 골 3~4골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후 실제 결과는 리버풀의 4-0 승리였다. AI가 전문가들보다 더 정확한 예측 능력을 보여준 셈이다. 스포츠AI는 이처럼 사람의 개입없이 철저하게 데이터에 의한 AI 예측을 통해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스포츠AI는 유럽 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독일 분데스리가·이탈리아 세리에A·스페인 라리가·프랑스 리그1)와 UEFA 챔피언스 리그, 유로파리그, K리그, 그리고 각종 A매치를 분석 대상으로 삼고 있다. 유로 2020,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코파 아메리카 등 국제 대회는 물론 월드컵 예선까지 다룬다. 오는 11월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역시 스포츠AI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출전선수 11명을 입력하면 더 정확한 팀 정보를 얻을 수 있다.[팩트플러스 제공]

AI 예측 서비스가 나올 경우 경기 예측이 얼마나 맞아 떨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팩트플러스에 따르면 스포츠AI의 최근 4년 간(2019년~2022년) 승패 적중률(무승부 제외)은 5798경기(4월 14일 기준)를 대상으로 66.81%에 달했다. AI 시스템이 무승부는 예측하지 않았지만 무승부로 끝난 경기의 예측 지표를 분석한 결과, 양 팀 지표의 합이 엇비슷하고, 예측 정확도가 ‘매우 낮음’ 혹은 ‘낮음’일 때 무승부 확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스포츠AI는 또 리그보다 토너먼트 경기에서 더 높은 적중률을 기록하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해 열린 유로 2020에서 37경기 중 20경기 승패를 맞추어 71.43%의 적중률을 올렸다. 특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승패 적중률은 무려 89.53%(165경기 중 115경기 적중)에 달했다. ‘별들의 전쟁’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근 3시즌 간 70%에 육박하는 적중률(69.19%)을 보였다.

스포츠AI는 ‘축구에 관한 AI 분석과 예측’을 모토로 내걸었다.

팩트플러스 권부원 대표는 “스포츠AI를 통해 스포츠 팬들이 분석과 예측을 즐기는 시대를 열고 싶다. 스포츠와 인공지능의 만남은 새로운 스포츠 세상을 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구 팬들은 스포츠AI가 제공하는 예측 정보를 참고해서 경기를 지켜보면 스포츠의 재미를 더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AI의 축구 경기 예측 서비스는 스포츠AI 공식 홈페이지(http://sportsai.world/)에 접속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