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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카 결승골' 대구, 우라와 누르고 조1위 탈환…전남은 2연패

2022-04-22 08:49

제카(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선제 결승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대구FC 선수들[로이터=연합뉴스]
제카(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선제 결승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대구FC 선수들[로이터=연합뉴스]
대구FC가 '프로축구 한일전'에서 우라와 레즈를 꺾고 반등에 성공하며 다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 선두로 올라섰다.

대구는 21일(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의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후반 8분 터진 제카의 헤딩 결승 골로 우라와를 1-0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에 2군 전력으로 나선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첫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두고 기분 좋게 출발했던 대구는 지난 18일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라이언 시티(싱가포르)와 2차전에서 충격적인 0-3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껄끄러운 상대인 우라와에 대회 첫 패배를 안기며 빠르게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게 됐다.

대구는 우라와와 나란히 2승 1패(승점 6)를 기록했으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 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으로 우라와에 맞선 대구는 라마스와 정치인의 슈팅이 잇달아 골문을 벗어나면서 결실을 보지 못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정치인의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후반 8분 기어이 우라와 골문을 열었다.

상대 왼쪽 측면에서 케이타가 골문 앞으로 배달한 크로스를 제카가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대구는 이후 우라와의 거센 반격에 시달렸지만 촘촘한 수비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우라와는 후반 막판 연이은 슈팅이 골키퍼 오승훈의 선방과 골대에 막히면서 결국 무릎을 꿇었다.

K리그2(2부) 소속팀으로는 처음으로 ACL 무대에 선 G조의 전남 드래곤즈는 태국 빠툼타니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3차전에서 1-2로 졌다.

2차전에서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에 0-2로 패한 전남은 2연패를 당해 1승 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다. 나란히 2승 1무(승점 7)를 거둔 빠툼타니, 멜버른과는 승점 4점 차로 벌어져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전반 12분 칼 젠킨슨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대 맞고 들어가 멜버른에 리드를 빼앗긴 전남은 바로 4분 뒤 이규혁의 골로 균형을 되찾았다.

이규혁은 반대편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아 골문 왼쪽까지 몰고 간 뒤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남은 전반 22분 수비진이 앤드루 나바웃 한 명을 막지 못하고 뼈아픈 결승 골을 내줬고, 이후로는 기운 승부를 되돌리지 못했다.

◇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전적(21일)

▲ F조 3차전(태국 부리람 시티 스타디움)

대구FC 1(0-0 1-0)0 우라와 레즈(일본)

△ 득점 = 제카(후8분·대구)

▲ G조 3차전(태국 빠툼타니 스타디움)

멜버른 시티(호주) 2(2-1 0-0)1 전남 드래곤즈

△ 득점 = 칼 젠킨슨(전12분) 앤드루 나바웃(전22분·이상 멜버른) 이규혁(전16분·전남)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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