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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난 결코 멈추지 않는다. 그를 쓰러뜨릴 때 까지” 대단한 업셋 예고.

2022-03-30 08:06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이제 11일. 정찬성의 두 번째 타이틀전인 4월 10일이 바짝 다가왔다. 전문가들이나 베팅 회사들의 예상은 한결같이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다.

두 번째 타이틀전에 나서는 정찬성(사진=UFC)
두 번째 타이틀전에 나서는 정찬성(사진=UFC)
볼카노프스키는 UFC 10전승의페더급 챔피언. 대단한 테크니션이며 투혼의 파이터다. 지난 경기에서 오르테가의 거의완벽한 길로틴과 트라이앵글 초크를 뚫고 판정승, 2차 방어에 성공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오르테가 전 이후 더욱 강력한 챔피언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정찬성과의 3차 방어전도 잘 끝낼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배팅률은 볼카노프스키 -630, 정찬성 +450이다. 업셋이 거의 어렵다는 예상이다.

하지만 한방에 승부가 바뀌고 온 몸을 다 쓰는 극한 대결, UFC다. 엄청난 반전이 일어나는 싸움터다.

지난해 줄리아나 페냐는 정찬성 보다 더 많이 기우는 싸움에서도 승리했다.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는 적수가 없던 2체급 챔피언. 경기전 예상은 누네스 -900, 페냐 +600이었다.

털 끝 만큼의 이변도 없을 것이라는 베팅. 그러나 페냐는 누네스를 서브미션으로 제압하며 새 챔피언이 되었다. 1회 세 차례나 넘어지고도 굴하지 않고 계속 들이댄 결과였다.

정찬성은 페냐에 비하면 훨씬 낫다. 케빈 리 등 소수지만 몇 몇은 정찬성의 업셋 승부를 점치고 있다.

헨리 세우도는 정찬성의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스파링에 나서고 있다.

세후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올림픽 55kg급 금메달리스트이자 UFC 플라이급, 밴텀급 동시 챔피언. 정찬성과 존 존스에게 승리 비책을 전수하고 있다.

정찬성 역시 엄청난 투혼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외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나는 결코 멈추지 않는다. 볼카노프스키를 쓰러뜨릴 때 까지 공격하고 또 공격할 것이다. 그는 결국 나의 끊임없는 대시를 견디지 못할 것이다.”

정찬성의 첫 타이틀 전은 2013년조제 알도. 어깨 탈골이라는 불의의 부상으로 TKO패 했지만 탈골 전 까지 상당히 잘 싸웠다.

9년여만에 찾아 온 기회이며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타이틀전이다. 정찬성은 비상한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헨리 세후도에 이어 마크 마드센이 정찬성의 훈련을 돕고 있다. 마드센 역시 올림픽 레슬링 은메달리스트. 이 둘을 보면 정찬성은 레슬링 싸움으로 경기를 풀어 나갈 전략인 듯.

정찬성은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도 그렇지만 외견 상 무모한 난타전 파이터의 느낌이다. 하지만그의 전적을 잘 살펴보면 다른 답이 나온다.

정찬성은 17승 중 6승을 KO, 8승을 서브미션으로 장식했다. 대단한 타격가임에도 서브미션 비중이 높다.

볼카노프스키가 기어코 빠져나왔지만 오르테가의 초크 공격에 연속해서 걸려들었다는 것은 수비에 허점이 있음을 입증한 사례.

타격 맞불은 적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이고 결정타는 서브미션이 될 것 같은 분위기다.

누구보다 영리하게 경기를 끌고 나갈 줄 아는 전략가 정찬성. 이제 그는 싸움의 패턴을 순간적으로 바꿀 수 있는 노련한 파이터다. 9년만의 무대를 허망하게 끝내지 않기 위해 ‘투혼과 차분함’등으로 승리 전략을 꼭꼭 채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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