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 리그 초점]⑦푸이그 영입하고 박병호 빼앗긴 키움 히어로즈, 5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가능할까?

정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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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1-2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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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KBO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모기업이 없어 지원을 받지 못하고 독자적인 마케팅을 통해 생존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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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우리 히어로즈로 창단해 지난해까지 14시즌동안 8차례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사진 키움 히어로즈]
2008년 현대 유니콘스를 인수해 우리 히어로즈라는 이름으로 KBO 리그에 참여한 뒤 히어로즈(2009년)-넥센 히어로즈(2010년~2018년)-키움 히어로즈(2019년~현재)를 거치면서 구단 운영을 둘러싸고 여러차례 잡음을 일으키면서도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렸다.

2013년 처음으로 정규리그 4위에 올라 가을야구 경험을 한 뒤 2021시즌까지 9시즌 동안 2017시즌을 제외하고 8시즌을 모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2018시즌부터 2021시즌까지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이다. 그렇지만 2014년에는 삼성 라이온즈에, 2019년에는 두산 베어스에 밀려 두 차례 2위를 했을 뿐 아직까지 우승 기록은 없다.

2010년 이후 지난해까지 12시즌 동안 가을야구에 진출한 횟수(NC 다이노스와 kt 위즈 제외)로 보면 한화 이글스(1회)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이상 4회) LG 트윈스(6회)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이상 7회)보다 더 많다. 두산이 10회로 유일하게 키움보다 많을 뿐이다. 또 강정호-박병호에 이어 김하성까지 3명의 메이저리거를 탄생시켰고 지금도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거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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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KBO 리그의 대표적인 거포 박병호의 kt 이적으로 타선에 공백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올시즌도 키움은 내외적으로 위기라는 말을 듣지만 여전히 다크호스로서 5년 연속 가을야구에 근접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위기는 바로 구단의 재정상태와 프랜차이즈 스타나 다름없는 박병호의 이적때문에 불거졌다.

코로나19로 2년 연속 정상적으로 팬이 구장을 찾지 못하면서 관중 수입이 뚝 떨어졌고 2022시즌도 크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은데다 KBO 리그 대표 거포이자 프랜차이즈 스타로 영구결번까지 예상됐던 박병호가 FA가 돼 kt로 이적하자 구단 운영 자금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일었던 것. 바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모기업이 없는 설움을 겪는 셈이다.

박병호가 비록 2020시즌부터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타율과 함께 홈런 생산력이 뚝 떨어져 2020년 21개, 2021년 20개 홈런에 그치면서 에이징 커브에 들어섰다는 말이 나오긴 했지만 여전히 거포로서의 존재감은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자연스럽게 팀 전력 약화가 됐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와 달리 박병호의 공백은 메이저리그에서 7시즌 동안 통산 132개의 홈런을 날린 야시엘 푸이그를 영입해 상당부분 해소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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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외국인타자로 영입한 푸이그가 박병호의 공백을 메꾸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사진 키움 히어로즈]
물론 푸이그가 메이저리그의 투수들보다 느린 구속에다 끈질기게 유인구로 승부하는 KBO 리그 투수들에 얼마나 적응을 하느냐가 과제이기는 하지만 2017년 28개의 홈런을 날리는 등 2019년까지 3년 연속 20홈런을 때려 내 이미 장타력은 검증이 됐다.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었다는 점에서 한국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선수이고 경기장 안팎에서 문제로 악동 이미지가 강하다는 점까지 감안하면 2022시즌 내내 KBO 리그 2년차를 맞은 추신수(SSG)와 함께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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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국내 최고 타자 자리에 오른 이정후의 활약이 올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사진 키움 히어로즈]


다만 박병호의 공백으로 키움의 간판타자인 이정후의 부담이 커진 것만은 틀림없다. 2017년 데뷔해 매 시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5년만에 KBO 리그 최고 타자 자리를 꿰찬 이정후는 각 구단의 첫번째 주의 대상이다. 당연히 더 철저한 분석과 견제가 뒤따르게 된다. 따라서 김혜성 이용규 박동원 이지영 등이 이정후와 푸이그의 뒤를 어느 정도 받쳐 주느냐가 올시즌 키움의 성적과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타격과 함께 마운드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4년 연속 마운드를 지키는 에이스 에릭 요키시에 이어 새롭게 합류한 타일러 에플러, 그리고 최원태에다 2021시즌 술판 논란을 빚어 후반기 막판부터 등판해 가을야구로 이끄는데 힘을 보탠 안우진 한현희까지 선발 마운드는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조상우를 중심으로 한 김태훈 김성민 김재웅의 필승조도 믿음을 주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키움을 올해 우승전력을 갖춘 팀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어느 팀도 키움을 만만하게 볼 수는 없다. 과연 키움이 올시즌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까?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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