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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키움과 2년 계약?...푸이그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한국에서 최선을 다한 뒤 다저스로 컴백하고 싶어”

2022-01-20 01:48

다저스 시절 푸이그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저스 시절 푸이그 [연합뉴스 자료사진]

야시엘 푸이그가 키움 히어로즈와 2년 계약을 했음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다저스 내이션은 19일(한국시간) 푸이그가 최근 CBS LA 스포츠 센트럴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나이게) ‘로스엔젤레스로 돌아오라’는 문자를 보내고 있다. 나는 미국에 돌아가 언젠가 신이 나에게 다저스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한국에서,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동안 매일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히스패닉 계 매체인 ‘콘 라스 바세스 예나스’도 스페인어로 푸이그가 “사람들은 여전히 로스앤젤레스로 돌아오라고 나에게 말을 걸고 문자를 보낸다.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에는 한국에서 매일 최선을 다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고 싶다. 언젠가 다저스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신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 한국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은 키움과 2년 계약, 또는 1+1 계약을 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그러나, KBO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다년 계약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입단 2년 차부터 재계약 시 다년 계약이 가능하다. 따라서, 키움은 푸이그와 2년 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그렇다면 푸이그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 올 시즌과 다음 시즌을 착각하고 말했을 수 있다. 쿠바 출신인 푸이그는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아직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하지는 못한다. 그는 CBS LA 스포츠 센트럴과 영어로 인터뷰했다.

다른 하나는, 푸이그가 실제로 키움과 2년 계약을 맺었을 수 있다. 다만, 서류 상이 아닌 구두로 합의했을 수 있다.

키움은 당연히 푸이그와의 2년 또는 1+1 계약을 부인할 것이다.

만일 프이그가 2023년에도 KBO에서 뛰게 된다면, 키움은 푸이그와 재계약을 했다고 하면 그만이다.

푸이그 역시, 왜 그렇게 말했냐고 물으면, “착각했다”고 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푸이그가 착각하고 그렇게 말했는지, 아니면 키움과 2년 계약을 했는지는 2022시즌이 끝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푸이그가 다저스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은 그가 메이저리그 데뷔를 다저스에서 했고 6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뛰었기 때문이다.

그 6년 동안 그는 로스앤젤레스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선수 중 한 명이 됐다.

다저스에서 뛰는 동안 푸이그는 한 차례 올스타에 선정됐고, 686개의 안타와 108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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