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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랑닉의 ‘게겐프레싱’ 전술 ‘열외’?...“랑닉 축구는 NBA의 속공과 비슷. 호날두 수비 부담에서 벗어나게 할 것”(미국 CBS스포츠)

2021-12-02 00:00

크리시티아누 호날두
크리시티아누 호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랄프 랑닉 신임 감독 축구에서 ‘열외’를 인정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랑닉 축구를 심층 분석하면서 호날두의 향후 역할을 조명했다.

CBS스포츠는 "랑닉 감독은 ‘게겐프레싱(Gegenpressing)’의 대부"라며, 맨유에서도 이 전략을 쓸 것으로 전망했다.

‘게겐프레싱’은 독일어의 게겐(Gegen)과 영어의 프레싱(pressing)을 합성한 축구 용어로, 전방 압박 전술로 불린다. 공격자가 공을 뺏기는 즉시 뒤로 물러나며 수비로 전환하는 일반적인 경우와는 달리, 공을 뺏기자마자 그 자리에서 바로 재압박을 가하여 도로 공을 되찾고 빠른 역습을 실행하는 전술이다.


‘게겐프레싱’ 전술은 공격자가 상대에게 공을 뺏겨도 수비로 돌아가지 않고 오히려 전방부터 강력한 재압박을 가해 공을 도로 되찾고 상대 진영이 흐트러진 틈을 타 골을 넣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랑닉 감독은 이 전술을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에게 전수했다고 CBS스포츠는 전했다.

‘게겐프레싱’ 과정에서 랑닉 감독은 호날두에게 수비 부담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랑닉 감독은 자신이 추구하는 ‘게겐프레싱’ 전술에서 호날두가 수비를 안 해도 잘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게 CBS스포츠의 주장이다. .

CBS스포츠는 또 일단 공을 소유하고 나면 랑닉은 선수들이 매우 신속하게 전진한 뒤 상대 수비가 시작되기 10초 이내에 슛을 날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점에서, 그의 축구 철학은 하프 코트 게임을 피하고 속공을 추구하는 NBA 팀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CBS스포츠는 랑닉 감독이 나이 많은 선수보다는 젊은 선수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호날두에게는 나쁜 소식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의 역할이 지금보다 축소될 것임을 시사했다. 호날두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것이다.

호날두의 출전 시간을 천천히 줄이면서 그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CBS스포츠는 전망했다.

CBS스포츠는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랑닉이 앞으로 6개월 동안 모든 일을 계획대로 잘 수행한다면 임시 감독이 아닌 풀타임 감독으로 일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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