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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는 포이리에, 게이치는 올리베이라. 각자 셈법 따라 희망 승자 엇갈려-UFC269

2021-11-26 10:57

전 2체급 동시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는 더스틴 포이리에가 이기길 바라고 포이리에가 이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라이트급 랭킹 2위 저스틴 게이치는 찰스 올리베이라가 이기길 원하지만 그가 이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포이리에를 응원하는 맥그리거(왼쪽)와 올리베이라가 이기길 원하는 게이치(사진 출처=UFC)
포이리에를 응원하는 맥그리거(왼쪽)와 올리베이라가 이기길 원하는 게이치(사진 출처=UFC)

맥그리거와 게이치의 승패 예상은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평가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다음 경기를 위한 주관적인 예측이다.

찰스 올리베이라(32. 브라질)와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는 12월 12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2021년 마지막 빅매치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위대한 컴백전’을 예고한 맥그리거와 이 싸움의 승자와 타이틀전을 벌이게 될 게이치는 이해당사자로써 또 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다.

지난 7월 포이리에와의 3차전에서 다리 골절상을 입고 TKO한 맥그리거는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그는 벌써부터 컴백전 상대를 거론하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챔피언과 붙고 싶다”고도 했고 “포이리에와 4차전을 가지겠다” 고도 했다.

맥그리거의 말을 종합하면 그는 ‘챔피언 포이리에’와 싸우겠다는 것이고 그러자면 포이리에가 승리, 챔피언이 되어야 하는데 실제로 맥그리거는 포이리에의 승리를 예측하기도 했다.


게이치의 생각은 다른다. 그는 암묵적으로 올리베이라를 응원하고 있다. 전 챔피언 누르고마메도프 하빕의 마지막 타이틀전 희생자였던 게이치는 ‘벨라토르의 황제’ 마이클 챈들러를 꺽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게이치가 바라는 상대는 올리베이라. 스타일 상 그가 맞다는 주장이지만 포이리에 대한 가슴 아픈 추억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게이치는 2018년 4월 포이리에 에게 4회 TKO 패 했다. 치열한 난타전으로 보기 드문 명승부였지만 실패로 끝나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복수전을 원할 수 도 있으나 그 보다는 자신의 승산이 높은 올리베이라와의 싸움을 바라고 있다.

그래플링의 대가로 9연승을 하고 있는 챔피언 올리베이라와 맥그리거를 연파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타격 머신 포이리에. 다른 스타일이어서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포이리에를 아직까지 탑독으로 보고 있다.

포이리에 역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매우 위험한 파이터로 실력 있는 유능한 세계 챔피언이다. 그의 실력이 과소평가 된 측면이 있다. 나는 그를 가볍게 보지 않지만 결국 그날 내가 챔피언 벨트를 차게 될 것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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