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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흔들린 임성재,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3R 6위…선두와 3타 차

2021-10-10 10:57

임성재의 2라운드 경기 모습[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임성재의 2라운드 경기 모습[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와 3타차로 뒤처졌다.

임성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7천25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1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올랐던 임성재는 사흘간 합계 15언더파 198타를 기록, 6위로 떨어졌다.

단독 선두로 도약한 애덤 솅크(미국·18언더파 195타)와는 3타 차이지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는 있다.

임성재는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1년 7개월 만의 승수 추가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지난 이틀간 14언더파를 몰아칠 동안 하나도 없었던 보기를 이날만 4개를 범했다.

전반 버디 세 개와 보기 두 개를 번갈아 적어내 선두와 한 타 차 2위로 반환점을 돌았고, 12번 홀(파4) 1.5m가량의 파 퍼트가 홀을 스쳐 왼쪽으로 꺾이며 3퍼트 보기를 적어내 5위로 내려갔다.

14∼15번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17번 홀(파3)에서도 3퍼트 보기가 나오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를 포함해 이날 임성재는 세 차례 3퍼트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 후 퍼트 수가 1라운드 1.57개, 2라운드 1.65개에서 이날 2개로 늘었다.

임성재는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몇 개 홀에서 바람 계산이 헷갈려 클럽 선택을 잘못한 것이 큰 실수였던 것 같다"며 "티샷은 괜찮았으나 거리 감각이 잘 맞지 않았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내일은 더 완벽해야 할 것 같다"며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잘 쳐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PGA 투어 우승이 없는 솅크는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해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져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에게 트로피를 내줬던 매슈 울프(미국)는 한 타 차 2위(17언더파 196타)로 올라서 설욕 가능성을 남겼다.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 우승자 샘 번스는 앤드루 퍼트넘, 채드 레미(이상 미국)와 공동 3위(16언더파 197타)에 올라 2연승 희망을 이어갔다.

2라운드 공동 13위였던 이경훈(30)은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공동 24위(10언더파 203타)로 떨어졌고, 강성훈(34)은 2타를 줄여 같은 순위에 자리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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