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윌리 칼훈의 40인 로스터 집입을 위해 양현종을 지명할당 했다고 밝혔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양현종은 앞으로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아무도 양현종을 원치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게 된다. 자유계약 신분 전환은 사실상의 방출이다.
양현종은 앞서 15일 텍사스의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하고 미국에 진출한 양현종은 '택시 스쿼드'에 머물다 지난 4월 27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됐고, 당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4⅓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이후 5월 6일 선발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⅓이닝 동안 8탈삼진을 뽑아내며 호투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5월 26일 에인절스를 다시 만나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보인데 이어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도 3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강판했다.
이후 불펜으로 이동했고 6월12일 LA 다저스전에서 1⅓이닝 2실점을 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서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인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다 불펜으로 밀려났다가 코로나19 감염자 빛 격리 조치 등으로 운 좋게 빅리그에 69일 만에 다시 올라왔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부진했고, 코로나19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양현종의 향후 거취는 며칠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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