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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또 마이너리그 강등 하루 만에 지명할당 조처, 방출 수순?

2021-09-16 07:24

양현종
양현종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예상대로 지명할당 조처됐다.

텍사스 구단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윌리 칼훈의 40인 로스터 집입을 위해 양현종을 지명할당 했다고 밝혔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된 양현종은 앞으로 다른 팀의 영입 제안을 받을 수 있다. 아무도 양현종을 원치 않을 경우, 마이너리그로 가거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게 된다. 자유계약 신분 전환은 사실상의 방출이다.

양현종은 앞서 15일 텍사스의 메이저리그 26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마이너 계약을 하고 미국에 진출한 양현종은 '택시 스쿼드'에 머물다 지난 4월 27일 메이저리그로 콜업됐고, 당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4⅓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이후 5월 6일 선발 투수로 등판한 양현종은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3⅓이닝 동안 8탈삼진을 뽑아내며 호투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5월 26일 에인절스를 다시 만나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3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7실점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최악의 투구를 보인데 이어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도 3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며 강판했다.

이후 불펜으로 이동했고 6월12일 LA 다저스전에서 1⅓이닝 2실점을 하고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투수로 나서며 메이저리그 복귀를 노렸으나 인상적인 투구를 하지 못하다 불펜으로 밀려났다가 코로나19 감염자 빛 격리 조치 등으로 운 좋게 빅리그에 69일 만에 다시 올라왔다.

그러나, 복귀 후에도 부진했고, 코로나19로 인해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자 다시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양현종의 향후 거취는 며칠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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