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세로 동갑내기로 오티즈는 2018년, 앤더슨 실바는 지난 해 말 옥타곤을 떠났다.
실바는 미들급 무적의 전사였다. 2006년 리치 플랭클린을 꺾고 챔피언이 오른 후 무려 6년 여간 왕좌를 지켰다. 16연승 행진 속 10차 방어였다. 조르주 생 피에르, 존 존스와 함께 3대 GOAT((Greatest Of All Time)로 꼽힌다.
창의적 타격가로 무소불위의 힘을 발휘했던 실바는 연패를 거듭하다 지난 해 11월 유라이어 홀에게 KO패, 전설의 역사를 내려 놓았다.
오티즈는 UFC의 입지를 굳힌 ‘창업 공신’중의 한 명. 2005년 반덜레이 실바를 누르고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5차방어전까지 성공, 당시 최다 타이틀 방어 기록을 세웠다. 훗날 실바가 이 기록을 깼다.
아마추어 레슬링 출신으로 실바와는 조금 각이 다르다
2018년 은퇴 8년만에 복귀한 척 리델을 1회 4분 24초만에 보내고 은퇴했다. 척 리델은 2004년 그에게 KO패의 아픔을 안긴 선수. 마치 설욕전에 성공했으나 미련없다는 듯 했으나 준비 된 행동이었다.
실바와 오티즈는 둘 다 이날 메인 카드의 주인공 벨포트를 UFC 시절 누른바 있다.
실바는 복싱이 처음은 아니다. 3경기를 치러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전 WBC 미들급 챔피언인 훌리오 세자르 차베스 주니어를 판정으로 물리치기도 했다.
오티즈는 성인 배우 제나 제이머슨과의 결혼과 이혼으로도 유명하며 영화에도 출연했다.
발로 차고 몸으로 비비는 것 없이 주먹으로만 싸우는 UFC 전설들. 195파운드 계약 체중으로 8회전을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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