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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 전체 1순위로 지명

2021-09-07 21:54

여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여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첫 신인 선수는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18)이 됐다.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7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박사랑을 지명했다.

대구일중을 거쳐 대구여고에 재학 중인 박사랑은 키 175㎝, 몸무게 69㎏의 세터로, 18세 이하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여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여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대구여고 세터 박사랑[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대구여고에서 전체 1순위 지명자가 나온 것은 박사랑이 처음이다.

아울러 세터가 전체 1순위에 선정된 건 2006-2007시즌 한수지(인삼공사), 2008-2009시즌 염혜선(현대건설), 2020-2021시즌 김지원(GS칼텍스)에 이어 두 시즌 연속이자 역대 네 번째다.

박사랑은 "페퍼저축은행에서 믿고 뽑아주셔서 감사하다. 믿어주신 만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1-2022시즌부터 V리그에 참여하는 신생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우선 지명권 6장을 받았다.

이 중 4순위 지명권은 자유계약선수(FA) 하혜진을 영입하며 원소속구단 한국도로공사에 지난 시즌 연봉 200%인 2억원과 함께 넘겼다.

페퍼저축은행은 박사랑 이후 일신여상 레프트 박은서(2순위), 대구여고 센터 서채원(3순위), 선명여고 레프트 김세인(5순위), 수원시청 리베로 문슬기(6순위)를 차례로 뽑았다.

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에서 넘겨받은 4순위 지명권을 키 185㎝로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 중 가장 키가 큰 중앙여고 센터 이예담에게 행사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는 총 43명의 선수가 참가해 수련선수 2명을 포함해 19명이 지명을 받아 4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기존 구단들은 지난해 성적순으로 균등 배분 방식의 추첨으로 순위를 배정받았다.

이에 따라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흥국생명,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순으로 선수들을 선발했다.

우선 지명이 끝난 뒤 KGC인삼공사는 1라운드 7순위로 한봄고 센터 이지수를 뽑았다.

이어 2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현대건설은 목포여상 레프트 이현지를 지명했고, 2순위 도로공사는 수원시청 세터 이윤정을 호명했다.

3순위 흥국생명은 대구여고 레프트 정윤주, 4순위 IBK기업은행은 선명여고 레프트 양유경을 찍었다.

GS칼텍스는 5순위와 6순위로 각각 세화여고 김주희(센터)와 차유정(레프트/센터)을 불렀다.

IBK기업은행이 2라운드 7순위 지명을 포기한 가운데 3라운드에선 흥국생명만이 지명에 나섰다.

흥국생명은 3라운드 1순위로 강릉여고 레프트 박수연을 선택했다.

4라운드에서도 IBK기업은행만이 2순위로 제천여고 구혜인(레프트/리베로)을 뽑았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1순위로 한봄고 김가영(레프트/리베로), 페퍼저축은행이 3순위로 제천여고 박연화(라이트/센터)를 지명했다.

수련 선수로는 흥국생명이 중앙여고 전현경(센터), 페퍼저축은행이 연고지 출신인 광주체고의 이은지(라이트/레프트)를 호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총 7명을 창단 멤버로 선택했다. KGC인삼공사는 단 1명만을 지명했다.

대구여고는 드래프트에 참여한 3명의 선수가 모두 지명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신인 드래프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구단 관계자 등 최소 인원만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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