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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포 노예림 첫 승…미국, 솔하임컵 둘째 날 유럽 추격

2021-09-06 09:24

노예림(왼쪽)과 프랑스 셀린 부티에 [AP=연합뉴스]
노예림(왼쪽)과 프랑스 셀린 부티에 [AP=연합뉴스]
단장 추천에 의해 미국 대표로 선발된 교포 선수 노예림(20·미국)이 미국과 유럽의 여자 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 첫 승을 거뒀다.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의 인버네스 클럽(파72)에서 열린 솔하임컵 둘째 날 경기에서는 미국이 4.5점(4승 1무), 유럽이 3.5점(3승 1무)을 거뒀다.

그러나 종합 점수에서는 여전히 유럽이 미국을 9-7로 앞선다. 5일 첫째 날 경기에서는 유럽이 5.5-2.5로 미국에 기선을 제압한 바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솔하임컵은 미국과 유럽에서 12명씩 선수가 출전하는 단체전이다.

대회 첫날과 이틀째에는 포섬, 포볼 매치를 치르고 대회 마지막 날에는 12명 싱글 매치 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포섬은 공 하나를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치는 방식이고, 포볼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성적을 그 팀의 점수로 삼는 방식이다.

노예림은 오후에 열린 포볼에서 미나 하리가에와 짝을 이뤄 셀린 부티에(프랑스)-조피아 포포프(독일)에게 1개 홀 남기고 3홀 차로 승리했다.

노예림은 전날 포볼에서 브리트니 올터마레이와 호흡을 맞췄지만 조지아 홀(잉글랜드)-리오나 머과이어(아일랜드) 조에 1홀 차 패배를 당했다.

노예림-하리가에의 승리는 이날 미국이 포볼에서 수확한 유일한 승리다.

제시카 코다-메건 캉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나나 쾨르스츠 마센(덴마크)에, 대니엘 강-오스틴 언스트는 찰리 헐(잉글랜드)-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에게 패했다.

제니퍼 컵초-리젯 살라스는 멜 리드(잉글랜드)-머과이어와 비겼다.

앞서 오전에 열린 포섬 경기에서는 미국이 3승, 유럽이 1승을 가져갔다.

대니엘 강-언스트는 홀-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을 1홀 차로 꺾었다. 교포 선수인 대니엘 강의 솔하임컵 첫 승리다.

렉시 톰프슨-브리트니 올터마레이와 살라스-컵초가 각각 헐-페데르센,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을 꺾었다.

세계랭킹 1위인 넬리 코다는 부진했다. 코르다-엘리 유잉은 리드-매과이어에게 4개 홀 남기고 5홀 차로 완패를 당했다.

넬리 코다-유잉은 전날 포볼 경기에서 삭스트룀-마센에게 승리하는 과정에서 규정 논란을 겪었다.

13번홀 홀 언저리에서 멈춘 코다의 이글 퍼트를 삭스트룀이 '버디'로 여기며 공을 집었는데, 공을 10초간 지켜봐야 한다는 규정 위반이라는 판단이 나와 '이글'로 인정된 것이다. 삭스트룀은 항의했고 코다는 당혹스러워했다.

1990년 시작한 솔하임컵 역대 전적에서 미국은 유럽에 10승 6패로 앞선다. 유럽은 2019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승리한 데 이어 2연패를 노린다.

솔하임컵 마지막 날인 7일 경기는 모두 싱글 매치로 열린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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