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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 6이닝 무실점에 예비역 안중열의 복귀 첫 홈런으로 kt에 강우콜드게임으로 연패 탈출

2021-08-23 22:33

롯데 박세웅이 2게임 14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5승째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박세웅이 2게임 14이닝 무실점의 호투로 5승째를 챙겼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가 쏟아지는 폭우로 2번이나 경기가 중단되는 우여곡절끝에 초반 대량 득점으로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두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 23일 사직 kt와의 홈경기에서 박세웅의 호투와 안중열이 상무 제대 뒤 첫 홈런을 날리면서 7회 6대2 강우콜드승을 거두고 2연패를 탈출, 이날 경기를 하지 않은 7위 두산에 2게임차로 다가섰다.

롯데의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도 6이닝동안 3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요리, 5승째(6패)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을 3.67로 낮추었다.

반면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3⅓이닝동안 8안타 6실점(5자책점)을 해 지난 13일 삼성전에 이어 올시즌 최다 실점으로 최악투를 기록하며 10승 문턱에서 2연패를 당하며 7패째를 안았다.

이날 사직구장에서는 4회와 7회에 소나기로 2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는 가운데 열렸다.

kt와 롯데의 희비는 1회부터 엇갈렸다. 롯데에게는 행운이었고 kt에게는 어이없는 실책이었다.

롯데는 1회 리드오프 딕슨 마차도의 3루쪽 땅볼이 큰 바운드가 되기는 했으나 공이 1루쪽 조명탑과 겹치면서 kt 3루수 황재균이 어이없이 실책으로 이어졌고 포일에 이은 손아섭의 1타점 2루타로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줬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선 안치홍의 3루 땅볼이 또다시 조명 불빛에 들어가면서 황재균의 등뒤로 떨어지는 행운의 좌전안타가 돼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 포수 안중열이 23일 2회 첫 타석에서 kt 선발 데스파이네의 5구째를 통타해 상무 제대 뒤 첫 홈런을 날렸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포수 안중열이 23일 2회 첫 타석에서 kt 선발 데스파이네의 5구째를 통타해 상무 제대 뒤 첫 홈런을 날렸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2회에도 롯데의 포수 안중열이 1점 홈런을 날렸다. 안중열은 선두타자로 나서 데스파이네의 제5구 144㎞ 직구를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120m 대형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7월 상무에서 전역해 복귀한 뒤 첫 홈런이었다. 이어 민병헌 마차도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대호의 내야 땅볼로 다시 1점을 보탰고 3회와 4회에도 각각 1점씩을 추가해 일찌감치 6-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와 달리 kt는 1회를 제외하고는 매회 주자가 나갔지만 롯데 선발 박세웅의 호투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다가 박세웅이 물러나고 7회에 롯데 박진형이 올라오자 오윤석의 안타에 이어 장성우의 2루타에 이어 조용호의 좌측 펜스를 맞추는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추격에 나섰으나 이때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경기가 두번째로 중단됐고 결국 너무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7회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되고 말았다.

지난 19일 LG전부터 3게임 11안타 무안타에 그쳤던 kt 강백호는 이날 3타수 2안타로 멀티안타를 날리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지나가는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23일 열릴 예정이던 대구(삼성-SSG), 창원(NC-LG), 잠실(두산-한화) 광주(KIA-키움)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취소된 잠실 경기와 대구 경기는 24일 오후 6시30분부터, 창원 경기는 오는 9월17일 오후 3시 더블헤더로 열리며 광주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8월 23일
◇사직(롯데 5승6패)
kt 위즈
000 000 2 - 2
221 100 × - 6
롯데 자이언츠
△승리투수 박세웅(5승6패) △패전투수 데스파이네(9승7패) △홈런 안중열①(2회1점·롯데)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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