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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야구]오지환, 김현수의 2점홈런 2발 등 18안타 터뜨려 이스라엘에 7회 콜드승으로 준결승 진출…박해민 전게임 선두타자 안타에 강백호 4안타

2021-08-02 15:27

7회말 2루타로 나간 김현수가 김혜성의 적시타로 홈인해 이스라엘에 11-1로 7회 콜드게임승리가 확정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7회말 2루타로 나간 김현수가 김혜성의 적시타로 홈인해 이스라엘에 11-1로 7회 콜드게임승리가 확정된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이스라엘을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2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서 오지환과 김현수가 각각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18안타를 몰아쳐 11-1, 7회 콜드 게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준결승에 진출해 이날 오후 경기를 갖는 일본-미국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그동안 타격 부진에 애태우던 한국은 도쿄 올림픽 4게임째만에 투타가 조화를 이루었다.

먼저 마운드에서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김민우(한화)의 호투가 돋보였다. 김민우는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해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으며 최현준 조상우 원태인이 이어 던져 무실점으로 이스라엘 타선을 봉쇄했다.

타선에서는 오지환은 1-0으로 앞선 2회에 2점 홈런을 날려 조별리그에 이어 또다시 이스라엘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고, 강백호는 4안타를 몰아치며 그동안의 부진을 씻어냈다. 전날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김현수도 2점 투런포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여기에 4게임에서 모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날린 박해민은 5회에 승리를 굳히는 쐐기 2타점 적시 좌전 2루타를 날리는 등 리드오프로서 유감없이 실력을 과시했다.

1회말 박해민 강백호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기선 제압을 한 한국은 2회말 오지환의 2점 홈런으로 3-0으로 달아나면서 모처럼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을 보였다.

그러나 3회와 4회에도 잇달아 좋은 기회를 잡았으나 추가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잔루를 8개나 쌓아 놓는 동안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리고 5회초 2사 1루에서 선발 김민우에 이어 등판한 최원준이 몸에 맞는 공-볼넷-볼넷 등을 연속으로 내줘 추격의 빌미를 내주는 듯 했으나 5회말 타선이 폭발하면서 단숨에 7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어 쉽게 승기를 잡았다.

오재일의 우전안타, 오지환의 몸에 맞는 볼, 허경민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황재균의 내야땅볼때 이스라엘 1루수의 홈 송구 실책(공식 기록은 야수선택)으로 1점을 보탠 한국은 박해민과 강백호가 연속 2타점 적시타, 김현수의 좌월 2점 홈런까지 더해 단숨에 7득점하며 10-1까지 격차를 벌였다.

결국 경기는 7회말 2사 후 김현수의 2루타에 이어 김혜성이 적시타로 10점차 대승을 이끌어 한국의 콜드게임승으로 마무리됐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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