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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선수 2명도 NC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호텔에서 술자리 가져…1명은 음성, 다른 한명은 결과 기다리는 중, 모든 선수 PCR 검사 요청

2021-07-16 21:59

프로야구 키움 선수 2명도 NC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호텔에서 술자리 가져…1명은 음성, 다른 한명은 결과 기다리는 중,  모든 선수 PCR 검사 요청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원정경기중 숙소를 무단 이탈해 음주 행위를 한 선수 2명에게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키움은 지난 7월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선수 2명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구단이 발표한 입장문에 따르면 "이들 선수 2명은 7월 2일부터 5일까지 원정경기를 위해 수원에 체류하던 중 월요일 경기가 편성된 5일 새벽 지인의 연락을 받고 숙소를 무단이탈해 강남 소재 호텔방에서 모두 5명이 술자리를 가졌고 술자리를 가진 장소가 최근 발생한 이슈의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동시에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ㅂ9 역할조사관에게도 내용을 전달하고 역학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소속 선수 1명은 PCR 검사를 받았고 한명은 음성을 다른 한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힌 구단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7일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전원이 PCR검사를 받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단은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는 방역수칙 위반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으나 선수 2명에 대한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키움 히어로즈 입장문 전문

키움히어로즈(대표이사 허홍)는 지난 7월5일(월)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선수 2명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당 구단은 최근 타 구단에서 발생한 방역수칙 위반 이슈와 관련해 7월15일(목) 선수단을 상대로 자체 조사를 실시했다.

자체 조사 과정에서 당 구단 소속 선수 2명이 7월2일(금)부터 5일(월)까지 KT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수원에 체류하던 중 원정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사실을 자진 신고했다. 월요일 경기가 편성됐던 5일(월) 새벽 2명의 선수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강남 소재 호텔방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소속 선수 2명과 소속 선수의 선배 1명, 선배의 지인 2명 등 총 5명이 자리한 것으로 확인했다. 술자리를 가진 장소가 최근 발생한 이슈의 장소와 동일한 호텔이라는 점을 감안해 조사결과를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

소속 선수 2명은 PCR 검사를 받았고, 한명은 음성을, 한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7일(토) 오전 훈련을 취소하고,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 현장스태프 전원은 PCR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술자리가 있었을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모임·행사·집회 단계별 방역수칙은 3단계를 시행중이었다. 백신 2차 접종 후 14일 경과자는 사적모임 인원 제한 제외가 가능한 상황으로 소속 선수 2명 중 1명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해 방역수칙 위반은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구단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에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 책임을 통감하며, 야구팬과 KBO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구단은 상벌위원회를 꾸려 신중치 못한 행동을 보인 소속 선수 2명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징계를 처분할 방침이다.

코로나19라는 재난 속에서 프로야구를 지키기 위해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노력해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소수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뿐 아니라 그것을 사전에 방지하고 예방하지 못한 구단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향후 이 사안에 대해 구단에 대한 KBO의 징계 처분이 있을 경우 겸허히 수용할 방침이다.

구단은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대한 교육 강화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모든 힘을 쓸 예정이다.

다시 한 번 프로야구를 응원해 주시는 야구 팬, KBO리그 관계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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