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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경기 하겠다" 16일 함께 UFC 메인 무대 오르는 페더급 두 한국 선수 정찬성과 최승우

2021-06-17 11:11

UFC 페더급의 두 한국 선수 정찬성과 최승우가 오는 20일 UFC 온 ESPN 25의 메인 카드로 30여분 간격으로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에 오른다.

20일 메인 카드로 옥타곤에 오르는 정찬성(왼쪽), 최승우(사진 출처=UFC)
20일 메인 카드로 옥타곤에 오르는 정찬성(왼쪽), 최승우(사진 출처=UFC)


‘하와이언 좀비’ 댄 이게와 ‘좀비 대결’을 벌이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처음부터 메인이었다. 하지만 최승우는 언더카드였다. 아직 정찬성만한 네임 벨류도 없고 랭킹 15위에도 들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최승우를 주최측이 메인카드로 올렸다. 최승우의 상품 가치를 인정한다는 증거이다.

첫 메인카드를 받아 든 최승우는 그래서 각오가 더 대단하다.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어 흥분된다.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 KO 욕심이 커졌다. 언더카드의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으론 좀 이르다. 신체 컨디션을 그 시간에 맞추지만 힘든 건 사실이다. 메인카드의 시간은 왕성하게 활동할 때다. 경기력, 관심도 등 모든 것이 좋아졌다. 가슴이 뛴다.”

3연승을 바라보고 있는 최승우의 상대는 이로사. 해 볼만한 상대다. 타격가인 최승우가 잘 몰아가고 이로사가 맞대응 해오면 최승우의 바램 대로 피니시 게임이 가능하다.

타격은 최승우, 그라운드는 이로사가 앞선다. 최승우는 이로사의 그래플링에 말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했다.

댄 이게는 경기때마다 정찬성을 콜 했다. 자신이 ‘하와이언 좀비’라며 좀비끼리 한 번 붙자고 했다. 막 랭킹 8위로 오른 하위랭커여서 4위의 정찬성이 말려 들 이유가 없었다.

그러나 오르테가에게 진 후 마땅히 붙을 만한 상위 랭커가 없던 터에 계속 시합을 안할 수 없어서 도전을 받았다.

최승우는 시합을 5일 앞두고 미국으로 향했지만 정찬성은 일찌감치 현지로 떠났다. 보다 체계적인 훈련과 현지 적응을 위해서였다.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었고 그래서 ‘경쟁력 넘치는 선수’임을 더 확실하게 각인 시키겠다고 했다.

댄 이게의 경기력도 만만찮다. 하지만 그에게 정찬성은 아직 벅차다. 정찬성은 멋진 경기로 댄 이게를 잡고 더 높은 곳을 향할 계획이다.

다나 화이트 UFC회장 역시 정찬성의 계획을 부정하지 않았다. 그는 “정찬성은 볼수록 훌륭한 파이터다. 믿을 수 없을 때가 있을 만큼 대단하다. 정찬성의 타이틀 샷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굉장한 관심을 보였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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