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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골프 대세' 박민지, KLPGA 투어 시즌 9번째 대회에서 4승 달성

2021-06-13 15:52

박민지가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 시즌 4승을 달성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가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 시즌 4승을 달성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KLPGA 제공]
박민지(23)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9번째 대회에서 시즌 4승을 수확, 최강자임을 확인했다.

박민지는 13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천53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박현경(21)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4천400만원을 받았다.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지는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시즌 상금 6억4천800만원을 쌓은 박민지는 상금 1위를 지켰고, 2위였던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1위가 됐다.

박민지는 지난주 롯데오픈에는 불참, 개인적으로는 시즌 8개 대회에 나와 절반인 네 차례 우승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최종라운드는 엎치락 뒤치락 대혼전을 이루었다.

이날 하루에 단독 또는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가 7명(박민지·박소연·안지현·박현경·장하나·성유진·장수연)이나 될 정도로 선두권 경쟁이 치열했다.

먼저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장하나(29)가 12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는 바람에 1타를 잃었고, 13번 홀(파3)에서도 연속 보기가 나와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이후로는 박민지와 박현경, 안지현(22) 세 명의 혼전 양상이었다.

안지현이 14번 홀(파4) 그린 밖에서 시도한 칩인 버디로 14언더파가 되며 단독 선두가 되자 앞 조에서 경기한 박현경이 15,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15언더파, 단독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러나 박현경의 환호는 오래가지 못했다. 17번 홀(파3) 왼쪽 그린 프린지 주위에서 칩샷을 하다가 뒤땅을 치는 바람에 1타를 다시 잃었고, 이때 14, 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로 기회를 엿보던 박민지가 16번 홀(파4) 약 2m 버디 퍼트를 넣고 1타 차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안지현은 16번 홀에서 그린 주위 약 9m 거리 칩샷이 홀을 맞고 나오는 바람에 1타를 줄일 기회를 놓쳤고, 17번 홀에서는 약 3m 파 퍼트가 빗나갔다.

먼저 박현경이 14언더파로 경기를 마쳤고, 박민지의 17번 홀 약 2m 거리 파 퍼트가 홀을 돌아 나와 다시 박현경과 공동 선두가 됐다.

박민지와 박현경이 14언더파, 안지현 13언더파인 상황에서 박현경은 경기를 끝냈고 박민지와 안지현은 마지막 18번 홀(파4)을 남겼다.

박민지는 88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약 1.5m 거리로 보내 이날 경기 승부수를 띄웠다. 두 번째 샷을 하는 위치가 약간 내리막 경사 였지만 이번 시즌 이미 3승을 거두며 투어 '대세'로 자리 잡은 박민지에게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박민지는 남은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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