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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US출전 앞둔 세계랭킹 1위 존슨, 신설대회 팰머토 챔피언십에서 연이틀 선두권 경쟁

2021-06-12 10:43

더스틴 존슨의 2라운드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더스틴 존슨의 2라운드 경기 모습 [AP=연합뉴스]
다음 주 US오픈 출전을 앞두고 있는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설 대회 팰머토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연이틀 선두권 경쟁을 이어갔다.

존슨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리지랜드의 콩가리 골프클럽(파71·7천65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던 존슨은 이틀간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체선 해들리(미국·11언더파 131타)에게 두 타 뒤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존슨은 지난해 11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PGA 투어 통산 24승이자 메이저대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한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9개 대회 중 톱10에 든 건 올해 2월 제네시스 챔피언십(공동 8위)뿐이고, 올해 4월 마스터스, 지난달 PGA 챔피언십 등 최근 두 차례 메이저대회에선 연이어 컷 탈락했다.

17일 시작하는 US오픈에서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존슨은 컨디션 조율의 기회인 이번 대회에서 선두권 성적을 유지하며 우승도 노려보게 됐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존슨은 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전반에는 내내 파를 지켰다.

11∼12번 홀에서 버디 사냥을 재개한 그는 13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었으나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까지 올랐다.

마지막 18번 홀(파4) 더블 보기 탓에 선두에서 밀려났다.

3번 아이언 티샷이 너무 왼쪽으로 가 덤불에 빠졌고, 벌타를 받고 이어진 세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겼다. 결국 네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더블 보기로 마무리했다.

이 홀에서 티샷한 뒤 장갑을 낀 왼손을 잠시 바라봤던 존슨은 손에서 클럽이 미끄러졌다고 전하며 "이런 일은 처음이다. 연습 스윙을 할 때는 특이한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전반적으로는 "바람이 심해 좋은 리듬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볼을 잘 컨트롤했다"면서 "마무리는 좋지 않았지만, 여전히 좋은 위치에 있고 경기도 많이 남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1라운드 4언더파로 공동 7위에 자리했던 안병훈(30)은 두 타를 잃고 대니 리(뉴질랜드) 등과 공동 20위(2언더파 140타)로 내려왔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15번 홀(파4)에서 이글을 기록했으나 이후 보기 두 개와 더블보기 하나에 그쳤다.

전날 4오버파로 100위 밖에 머물렀던 임성재(23)는 세 타를 줄여 공동 53위(1오버파 143타)로 도약, 컷 통과 기준에 턱걸이했다.

전반을 모두 파로 지나간 임성재는 12번 홀(파5)에서 27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1m 남짓에 붙여 이글을 잡아내고 이후 보기 하나와 버디 두 개를 써냈다.

세계랭킹 8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두 타를 잃어 중간합계 3오버파 145타, 공동 80위로 미끄러져 컷 탈락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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