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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6K 2실점, 시즌 5승에 5게임 무패 행진

2021-05-29 10:25

류현진이 활발한 타격 지원으로 시즌 5승을 거두며 최근 5게임 무패 행진을 했다.

류현진 5이닝 6K 2실점, 시즌 5승에 5게임 무패 행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은 29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원정 시리즈 첫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시즌 5승째를 올렸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비가 온 후 기온이 많이 떨어지고 바람이 심하게 분 탓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슬로우 스타트인데 날씨 변덕까지 겹쳐 볼 스피드도 오르지 않았고 제구도 잘 되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 클리블랜드 선두 타자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준 후 3번 호세 라미레즈에게 안타, 4번 헤럴드 라미레즈에게 볼넷을 허용,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은 5번타자 로자리오에게 적시타를 맞아 먼저 2점을 내주었고 7번 네일러를 또 볼 넷으로 내보내 위태위태 했다. 그러나 8번 창을 파울 플라이로 잡아 어렵사리 이닝을 마무리했다.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악투'였다.

하지만 어려움은 그 1회가 마지막이었다. 몸이 조금 풀리자 바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토론토 타선은 메이저리그 데뷔 전인 클리블랜드 선발 일라이 모건을 1회엔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하지만 특별히 강점이 없는 모건을 2회부터 두들겨 간단하게 동점을 만든 뒤 3회 페닉의 투런 홈런등으로 4득점, 류현진의 승리를 확실하게 지원했다.

토론토는 그리척의 역전 2루타로 3-2로 경기를 뒤집은 뒤 구리엘 주니어의 이어진 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그리고 페닉이 구리엘까지 불러들이는2점 홈런을 쏘아 올려 6-2로 점수차를 크게 벌렸다.

류현진에겐 차고 넘치는 점수였다.

구리엘 주니어와 페닉은 5회에도 3점을 합작했다. 구리엘 주니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페닉은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8점째를 올렸다. 페닉은 6회까지 4안타 경기를 하며 펄펄 날았다.

류현진은 2회 이후 빠르게 안정세를 찾았다. 2개의 삼진과 땅볼로 2회를 간단하게 끝낸 류현진은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와 5회 역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1회 이후 4이닝동안 1안타 밖에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엔 공을 32개나 던졌지만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동안은 59개 밖에 던지지 않았다. 5회까지 던진 공은 총 91개. 여유가 좀 있었지만 날씨도 좋지 않은데다 점수차 까지 넉넉해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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