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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재미있는 야구 경기는 없었다' 1대0 → 1대2 → 4대2 → 4대6 → 6대6 → 6대9 → 8대9 →8대12 → 12대12 →12대13...홈런 10개, 난타전

2021-05-03 12:00

승리를 자축하는 신시내티 선수들.
승리를 자축하는 신시내티 선수들.

한 경기에 10개의 홈런포가 난무한 끝에 13-12라는 핸드볼 같은 MLB 경기가 나왔다.

3일(한국시간) 신시내티 레즈와 시카고 컵스 경기에서 두 팀은 5개씩 홈런을 타뜨리는 타격전을 벌였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9회 정규 이닝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연장전까지 치르고서야 승부가 났다.

결과는 홈 팀 신시내티의 승리였다.


선제점은 컵스가 먼저 냈다. 1회 초 1점을 올렸다.

그러나, 신시내티가 곧바로 반격했다. 1회 말 2점을 따내 역전했다.

컵스는 2회 초 1점을 추가한 뒤 3회 초에 2점을 더 뽑아, 4-2로 역전했다.


신시내티는 이에 질세라 3회 말 무려 4득점하며 6-4로 전세를 또 뒤집었다.

컵스가 5회 초와 6회 초 각각 1점씩을 보태 6-6 동점을 만들자 신시내티는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해 9-6으로 앞섰다.

7회 초 컵스가 2점을 추가하며 8-9까지 추격하자 신시내티는 7회 말 3점을 보태 12-8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컵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8회 초 4점을 뽑아 기어코 12-12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후 양 팀은 9회까지 더 이상의 점수를 내지 못해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컵스는 10회 초 점수를 내지 못했다.

10회 말 신시내티는 닉 카스테야노스의 중전 적시타로 제시 윙커를 홈에 불러들였다. 끝내기 안타였다.

3시간 57분간의 기나긴 혈투는 이렇게 끝났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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