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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일 경기 종합]SSG, 극적인 홈런 3발로 두산에 연장 12회에 역전승, 삼성 양창섭 935일만의 첫 승리로 승률 6할대에

2021-05-01 22:32

SSG 박성한이 연장 12회초 극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연패를 끊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박성한이 연장 12회초 극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려 팀의 연패를 끊었다. [SSG 랜더스 제공]
SSG 랜더스가 대타 오준혁과 박성한의 극적인 홈런 2발로 두산 베어스를 누르고 연패를 벗었고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나란히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홈런 3발로 LG 이민호를 무너뜨리며 승률을 6할대로 끌어 올렸고 kt는 배제성의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단독 2위가 됐다. 그리고 키움은 애런 알테어의 10호 홈런 등 홈런 5발로 추격해 온 NC에 2연승하며 조금씩 순위를 끌어 올리고 있다.

SSG는 1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홈런 3발로 5점을 뽑으며 두산을 5-2로 이기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SSG는 1회초 추신수가 리드오프 선제홈런, 그리고 1-2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대타 오준혁의 극적인 동점홈런에 이어 연장 12회에 터진 박성한의 3점 홈런으로 값진 승리를 엮어 냈다.

전날인 30일 두산전부터 1번타자로 나서기 시작한 추신수는 1회초 두산 선발 곽빈의 시속 147㎞ 직구를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1점 홈런을 날렸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리드오프 홈런이 36개나 되는 추신수이지만 KBO 리그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선두타자 홈런이었다. 시즌 6호.

두산은 2회말 2사 2, 3루에서 장승현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전세를 역전시켰고 이 점수는 8회까지 이어졌다. 패색이 짙던 SSG는 9회초 기여코 동점을 만들어냈다. 1사 후 7번 김성현의 대타로 나선 오준혁이 두산 마무리 김강률의 초구를 우월홈런(1호)으로 장식하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연장에 들어가서도 10회와 11회에 연거푸 2사 만루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하지 못하다가 12회에 2사 1, 2루에서 박성한이 시즌 첫 마수거리 홈런을 우월 3점홈런으로 그려내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935일만에 승리를 따낸 삼성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제공]
935일만에 승리를 따낸 삼성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제공]
불펜데이로 나선 삼성은 대구 홈경기에서 제5선발 후보 양창섭의 호투와 강민호의 연타석 홈런, 이학주의 3점홈런 등 홈런 3발로 LG 트윈스의 '차세대 에이스' 이민호를 넉아웃시키며 8-2로 승리, 승률을 6할(15승10패)로 끌어 올렸다.

선발 김윤수의 뒤를 이어 2회에 마운드에 오른 삼성의 양창섭은 4⅓이닝 동안 66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2018년 10월 9일 SK전 3이닝 무실점 구원승 이후 935일만에 첫 승리다. 올시즌 4게임에서 10⅔이닝 1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은 0.84로 떨어졌다.

삼성은 이날 1-1로 맞서던 4회에 대거 6득점의 빅이닝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오재일은 4회 1사 2루에서 우전안타로 결승타를 날렸고 이어 2회에 중월홈런(4호)으로 동점포를 날린 강민호가 좌월 2점홈런(5호)를 터뜨렸고 이학주는 전날 시즌 첫 홈런에 이어 3점홈런으로 2게임 연속홈런을 날려 승세를 굳혔다.

LG는 홍창기와 오지환이 각각 2안타씩을 날리는 등 삼성보다 오히려 1안타가 많은 10안타로 응수했으나 선발 이민호가 4이닝 동안 홈런 3발로 7실점을 하면서 게임을 그르치고 말았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배제성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강백호가 15게임 연속안타를 이어가는 결승타를 포함해 혼자서 2타점을 올리는 수훈으로 KIA에 3-0으로 승리하며 역시 3연승, 공동 2위에서 단독 2위가 됐다.

배제성은 올시즌 개인 최다이닝인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2승째(2패)를 기록했다. 올시즌 5록했다. 7이닝은 배제성의 올 시즌 개인 최다이닝이었다. 종전 기록은 3차례 기록한 5이닝이었다. 무실점 역시 올 시즌 처음이었다.

키움은 창원경기에서 NC와 치열한 난타전끝에 11-9로 이기고 2연승했다.

키움은 이정후와 송우현이 멀티히트에 각각 3타점씩을 올리고 박동원이 결승홈런을 날리는 등 12안타에 12개의 사사구로 홈런 5발로 뒤늦게 추격에 나선 NC에 승리했다. NC는 애런 알테어가 10호, 나성범이 7호 등 홈런 5발로 7점을 올렸으나 결국 12개가 되는 볼넷에다 키움의 소총부대에 두손을 들고 말았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한화 선수단[연합뉴스 자료사진]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한화 선수단[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한화는 부산 원정경기에서 하주석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롯데를 11-3으로 대파하고 3연패 뒤 2연승, 탈꼴찌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는 2게임 연속 한화에 11점을 헌상하며 10승14패로 한화와 공동 꼴찌로 떨어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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