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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투백 볼넷+백투백 홈런' 2경기 연속 난타, 아리하라에 무슨 일?...양현종에 선발 자리 빼앗기나

2021-05-01 17:27

아리하라 고헤이
아리하라 고헤이
잘 던지던 일본인 투수 아리하라 고헤이(텍사스 레인저스)가 2경기 연속 난타당하자 텍사스 수뇌부가 고민에 빠졌다.

아리하라는 1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로 등판했으나 3이닝도 소화하지 못한 채 강판했다.

1회 시작하마자 2타자 연속 볼넷을 내준 아리하라는 이어 2타자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2회를 3자 범타로 끝내 안정을 찾나 했으나 3회에 또 솔로 아치 2방을 얻어맞았다.

이날 허용한 4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텍사스 감독 크리스 우드워드는 결국 아리하라를 내리고 양현종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이후 보스턴 타자들은 처음 보는 양현종의 투구에 춤을 추며 4.ㅣ이닝 동안 안타 1개만을 쳤다.

경기 후 우드워드 감독은 아리하라의 부진에 대해 "모르겠다"고 말했다.

투구 버릇 때문은 아닌 것 같다며 직구 속도가 떨어진 게 원인인 것 같다고만 했다.

아리하라는 몸에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리하라는 시즌 개막 후 비교적 호투했다. 3경기 펑균자책점이 2점대였다.

그러나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2이닝 만에 6피안타 5실점 후 강판했다.

갑자기 저조하자 일각에서 투구 버릇이 노출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텍사스는 즉각 조사에 착수했다.

투수 코치들의 도움을 받은 아리하라는 그러나 보스턴전에서 또 초반에 맹폭당했다.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치솟았다.

문제는, 아리하라의 부진 원인이 뭔지 정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

텍사스는 당장 아리하라를 선발에서 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루 더 쉬게 해주는 방법으로 다시 한번 기회를 줄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음 등판때도 부진할 경우 결단을 내릴 전망이다.

그럴 경우, 양현종이 아리하라를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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