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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아 노트] 류현진, 무실점 투구해야 하나...2경기서 고작 2점 지원받아

2021-04-08 07:02

텍사스 상대로 역투하는 류현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텍사스 상대로 역투하는 류현진.[USA 투데이 스포츠=연합뉴스]

팀의 에이스 투수가 등판하는 날에는 가급적 타자들이 좀 더 분발해야 한다.

상대 투수 역시 에이스가 나오기 때문에 득점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니 더 집중하고 기회를 잡았을 때는 반드시 득점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에이스가 등판하는 경기에서 패하면 만회할 경기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류현진이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득점 지원을 전혀 하지 못했다.

뉴욕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 류현진에게 2점만을 지원한 데 이어,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는 그가 던진 7이닝 동안 1점도 내지 못했다. .

양키스전은 상대 투수가 게릿 콜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쳐도, 텍사스전은 좀 달라야 했다.


텍사스도 에이스 카일 깁슨을 내세웠으나 콜 급은 아니다. 게다가 깁슨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개막전에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0.1이닝 동안 5실점(5자책)하며 강판한 투수다.

물론, 에이스 투수가 매번 못 던지는 일은 그리 흔치는 않지만, 토론토 타자들은 이날 6이닝 동안 그에게 8개의 삼진을 빼앗기며 철저히 봉쇄당했다.

백번 양보해서, 에이스 투수 때문에 못쳤다 치자. 텍사스 불펜진은 약하다. 그런 불펜진을 상대로 겨우 1점만을 수확한 것은 너무 했다.

경기를 하다 보면, 아무리 못 던져도 타선의 지원으로 승리 투수가 되는가 하면, 무실점 호투를 해도 타선의 지원을 못 받아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매번 잘 던지고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는 것은 생각해볼 문제다.

류현진에게 매번 무실점 투구를 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는 일이 아닌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텍사스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준 것은 너무 아쉽다. 그것도 에이스를 내세우고 말이다.

토론토 타자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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