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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급 천하 '은가누 시대'열렸다-UFC

2021-03-29 09:22

UFC헤비급에 은가누 시대가 시작되었다.

프랜시스 은가누는 28일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의 재대결에서 2회 KO승을 거두며 헤비급 새 챔피언이 되었다. 5연속 KO(TKO)승으로 5게임에 걸린 시간은 통틀어 8분 36초뿐이었다.

헤비급 천하 '은가누 시대'열렸다-UFC


앞선 4경기는 모두 1회였고 2회는 미오치치가 처음이었다. 사상 최강의 하드펀처로 2018년 11월 커디스 블레이즈, 2019년 2월 케인 벨라스케즈, 2019년 6월 주니어 도스 산토스, 2020년 5월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그리고 2021년 3월 28일 미오치치가 그의 한주먹에 나가 떨어졌다.

은가누가 최근 5경기에서 보여준 파이팅을 감안하면 당분간 ‘은가누 시대’가 이어질 듯 하다.

은가누의 가장 최근 패배는 2018년 데릭 루이스전. 졸전 끝에 판정패 했다. 루이스는 지난 2월 커티스 블레이즈를 2회 KO로 물리치며 4연승행진을 하고 있다.

블레이즈는 은가누가 챔피언으로 뛰어 오름으써 은가누의 1위 자리를 물려 받겠지만 타이틀전을 바로 받기는 힘든 상황이다.

현재 은가누의 1차방어 상대로 가장 유력한 선수는 라이트헤비급에서 올라오는 존 존스. 존스는 역사상 가장 뛰어난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약물복용 문제로 말썽을 일으켰지만 타이틀을 두차례에 걸쳐 11번이나 방어했다.

존 존스는 2011년 3월 마우리시오 쇼군을 3회 TKO로 물리치고 23세의 젊은 나이로 챔피언이 된 후 8차 방어전까지 성공적으로 치뤘다. 그러나 약물 양성반응으로 타이틀을 뺏겼고 그로인해 한동안 방황했지만 2018년 12월 구스타프손을 3회 KO로 잡고 다시 챔피언좌에 올랐다.

존스는 하지만 2020년 2월 도미닉 레예스를 꺾고 두 번째 타이틀 3차방어전에 성공한 후 헤비급 월장을 선언, 타이틀을 스스로 내려놓았다. 헤비급 월장 준비 1년여로 그동안 몸무게를 상당히 늘린 것으로 전해졌다.

헤비급에서도 손색없는 신체조건(키 1m93, 리치216cm)을 지녀 그의 헤비급 데뷔를 모두 기다리고 있지만 첫 상대가 ‘무서운 은가누’여서 바로 성사될지는 미지수이다.

존스는 헤비급 경기를 앞두고 대전료 인상을 누차 이야기했다. 실력에 걸맞는 파이트머니를 달라는 것으로 아직 화이트 회장과 결론을 내지 못했다. 그래서 화이트 회장은 존스가 버티면 루이스가 은가누의 1차방어전 상대가 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

은가누로선 1차방어전이 장기집권으로 가는 고비인 셈이다. 하지만 현재의 파워라면 루이스든 존 존스든 그 누구도 은가누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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