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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헐크가 웃었다’. 스페인 영건 사파타 15개월만의 리벤지매치-PBA챔피언십

2021-03-06 06:24

강동궁과 사파타가 상금 3억원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헐크와 스페인 영건이 결승에서 다시 만나는 건 15개월여만이다. 2019년 12월, 그때도SK렌터카 대회였다.

강동궁(사진=PBA제공)
강동궁(사진=PBA제공)


사파타로선 기다리고 기다렸던 복수극이다. 싸움다운 싸움도 못하고 강동궁에게 우승컵을 넘겼다. 세트스코어 1-4였지만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다.

상금이 1억원에서 3억원으로 세배나 올랐다. 재 대결에서 꼭 이겨야 할 명분이 하나 더생겼다.

강동궁은 5일 열린 ‘SK렌터카PBA월드챔피언십’ 4강전에서 ‘강호고수’ 김종원을4-0으로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사파타는 ‘러브샷’의 김재근을 4-1로 꺾고 역시 결승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4세트를 멋지게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0-3으로 궁지에 몰렸던 김종원이 2이닝에서 10연타를 폭발시켰다. 10:1, 역전이 매우 힘든 상황. 하지만 강동궁이 돌아선 2회말 공격에서 바로 추격전을 펼쳤다. 7연타를 터뜨리며 8:10,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4이닝 2연타로 다시 13:10으로 달아나는 김종원을 뱅크샷 2개로 쫓아가 경기를 뒤집은 후 6이닝에서 매치포인트를 성공시켰다. 1:10을 15:13으로 바꾼 대 역전극이었고 김종원의 돌풍을 잠재운 마무리 샷이었다.

‘러브 샷’의주인공 김재근은 생각지도 않았던 사파타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을 놓쳤다. 팀리그에서 큐를 섞었을 때만 해도결코 무서운 선수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날은 잘 되지 않았다

세트스코어 0-2에서 한 세트를 빼앗았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사파타의 4-1(15:6, 15:9, 4:15, 15:11, 15:12)승이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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