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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궁 결승. ‘강호고수’ 김종원 완파하며 10개월여만에 우승 도전-PBA월드챔피언십

2021-03-05 17:52

강동궁이 결승에 진출, 10개월여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 선착한 강동궁(사진=PBA제공)
결승에 선착한 강동궁(사진=PBA제공)


강동궁은 5일 열린 ‘SK렌터카 PBA월드챔피언십’ 4강전에서 강호고수김종원을 4-0으로 완파, 결승에 선착했다.

강동궁은 지난 해 5‘SK렌터카 PBA챔피언십결승에서 신정주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트스코어는 완승이지만 스코어만큼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특히 4세트는 거의 지는 분위기였다. 3세트를 내주고 0-3으로 끌려다니던 김종원이 2이닝에서 10연타를 폭발시켰다.

15점 경기에서 10:1은 역전이 매우 힘든 상황. 하지만 강동궁이 돌아선 2회말 공격에서 바로 추격전을 펼쳤다. 7연타를 터뜨리며 8:10, 턱밑까지 쫓아갔다.

하이런 10점으로 한숨 놓고 있던 김종원이 4이닝 2연타로 다시 13: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김종원이 공 2개를 나란히 놓아두고 공격권을 넘겼다. 비교적 쉬운 빅볼수준이었다.

뱅크샷이 약점인 강동궁이지만 간단하게 성공시키며 12점째를 올렸다. 이 세트를 넘기면 게임 끝인 김종원이 연이어 실수를 하면서 5이닝에서 또 뱅크샷 기회를 주었다. 이번엔 난이도가 있는 투뱅크샷이었다.

타임아웃까지 부른 후 목적구들이 모여 있는 코너까지 다가가 배치를 살펴 본 강동궁이 회심의 샷을 던졌다. 정확했다. 14점을 따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매치포인트를 따내지 못했지만 김종원이 옆돌리기에 실패했다.

강동궁이 받은 공도 옆돌리기. 어렵지 않았다. 강동궁이 침착하게 마지막 샷을 적중시켰다. 15:13의 대 역전극이었고 경기는 강동궁의 4-0으로 막을 내렸다.

강동궁은 1세트 5이닝 하이런 9점으로 기선을 잡으며 쉽게 승리의 실마리를 풀었다. 2세트는 초반 3이닝에서 5득점한 후 5,6이닝에서 3점씩 6, 그리고 8이닝에서 4연타를 날렸다.

김종원은 좀처럼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초반 5이닝 공타였다. 6이닝에서 첫 득점을 올렸으나 강동궁이 이미 11점까지 간 뒤였다. 8이닝 15:2였다.

3세트 초반은 비슷했다. 1이닝에서 똑같이 5연타를 주고 받았다. 그러나 중반이후 강동궁이 승기를 잡았다. 5이닝 4연타에 이어 7이닝 2연타, 8이닝 3연타였다. 김종원은 훌륭하게 싸웠으나 뒷심이 조금 부족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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