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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 하이 킥 KO가 보였다” 블라코비치, 얼음물속에서 영감받았다-UFC라이트헤비급

2021-03-03 08:22

“난 보았다. 내가 본 장면은 2라운드에 왼쪽 하이킥으로 아데산야를 KO시키는 것이었다”

호수에서 얼음목욕을 즐기는 블라코비치(사진=더 선)
호수에서 얼음목욕을 즐기는 블라코비치(사진=더 선)


오는 9일 미들급 챔피언 아데산야로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1차 방어전을 벌이는 얀 블라코비치(38. 폴란드)가 ‘2라운드 헤드킥 KO’를장담했다.

블라코비치는 호수의 얼음 물속에 풍덩 뛰어들어 느긋하게 눈을 감으면 그 장면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블라코비치는 한 겨울에도 ‘얼음 목욕’을 즐긴다. 심신회복에 ‘빙수욕’이 최고라고했다. 격한 훈련 뒤엔 얼어붙은 호수의 얼음을 깨고 그속에 들어가 있으면 긴장이 풀리고 몸에 새로운 기운이 들어온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차가운 얼음 물속에서도 몸을 움추리는 법이 없다. 오히려 몸을 뒤로 젖히고 팔을 내뻗으며 얼음물을 즐긴다.

“나는 산과 얼어붙은 호수를 좋아합니다. 저에게 많은 에너지를 줍니다. 훈련캠프에서 산과 호수의 추위를 즐깁니다. 힘들지만 힘든 것 그 이상의 힘을 되돌려 줍니다”

블라코비치는 지난 해 도미닉 레예스를 2회TKO로 물리치고 4연승 행진을 하면서 존 존스가 내려놓은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찼다. 언더독으로 평가되었으나 멋지게 뒤엎었다.

아데산야 전에도 블라코비치는 언더독이다. 그의이력이 대단하지 않아서 늘 그런 대접을 받았다.

블라코비치는 킥복싱 전적 34전 34승 15KO 무패를 발판으로 UFC에 입성했지만 초반은 그리 좋지 않았다. 라티피를 눌러 일단 유망주로 떠올랐으나 그 후 구스타프손 등에게 패하며 4연패까지 했다.

때문에 그저 그런 선수려니 했으나 경력을 쌓으면서 점점 좋아졌고 지난 해 37세의 나이로 챔피언에 등극, 대기만성의 스토리를 썼다.

‘‘전설의 폴란드 힘’인 블라코비치의 격투기 전적은 35전 27승 8패. 피니스 승은 8KO, 9서브미션으로 17번이다. 중량은 아데산야보다 많이 나가지만(93kg) 키(188cm)는 작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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