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선두 리디아 고와 3타 차 공동 4위.... "첫날 결과에 만족"

2021-02-26 09:50

고진영 [AFP=연합뉴스]
고진영 [AFP=연합뉴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2021시즌 첫 대회 1라운드부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고진영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 달러)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인 리디아 고(24·뉴질랜드)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라 이번 시즌 첫 대회를 비교적 순조롭게 시작했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 2021시즌의 두 번째 대회다. 1월에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는 고진영이 불참했다.

고진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대회 좋은 출발을 보여 기분이 괜찮다. 퍼트를 몇 개 놓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샷이나 퍼트가 잘 됐다"며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2020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은 "아침에는 잔디에 그늘이 져서 퍼트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후 후반 들어서는 큰 문제가 없었다"며 "올해 목표를 크게 잡았기 때문에 첫 대회부터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전인지(27)는 3언더파 69타, 공동 11위에 올라 남은 라운드를 기대하게 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기록한 전인지는 "개막전 출전 이후 한국에서 3주간 시간을 보냈다"며 "경기 감각을 되찾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1월 시즌 개막전에서 4위에 오르며 이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전인지와 함께 최운정(31)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 이정은(25)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6위다.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선두에 나섰다. 공동 2위인 넬리 코르다(미국)와 나나 마센(덴마크)을 2타 차로 앞선 단독 1위에 오른 리디아 고는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10개월 만의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반면 쩡야니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 트리플보기 2개의 어지러운 스코어카드를 적어내며 9오버파 81타를 쳤다.

반면 한 때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쩡야니는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단독 최하위인 12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선두 리디아 고와는 무려 16타 차이다.

쩡야니는 2011년 2월부터 약 2년간 세계 1위를 유지했다.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안니카 소렌스탐(51·스웨덴)은 3오버파 75타로 공동 77위에 머물렀다.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1개,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각각 기록했다.

세계 랭킹 2위 김세영(28)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1위, 박성현(28)은 3오버파 75타로 소렌스탐 등과 함께 공동 77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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