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석은 25일 시작된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2021’ 32강 예선리그 A조 1차전(워커힐호텔)에서 ‘당구계의 아이돌’ 신정주를 3-1로 제압했다. 신정주는 ‘최연소 챔피언’으로 직전 대회 4강에 올랐던 강자.
신정주는 불의의 일격으로 16강행이 살얼음판이다. 10여일전 끝난 웰뱅챔피언십 우승자 카시도코스타스가 1승을 안고 같은 조에서 기다리고 있다.
김봉철은 강동궁과 한 세트씩 주고 받는 접전을 벌인 끝에 3-2로 승리했다. 강동궁은 5세트에서 7연타를 터뜨렸지만 김봉철의 연이은 작은 연타에 무너졌다. 김봉철은 지난 해 프로에 발을 들여놓온 은근한 강자. 허정한, 최성원, 브롬달을 꺾은 기록도 있다.
강동궁은 남은 두 경기를 오성욱과 모랄레스와 싸워야 한다. 둘 다 승리를 자신 할 수 없는 상대. 가장 만만하다고 여긴 김봉철에게 당한 1패가 16강행의 족쇄가 될 지도 모른다.
김종원은 ‘NH농협카드 챔피언’ 서현민을 3-1로 눌렀다. 서현민은 3세트를 14-15로 아깝게 패하면서 게임을 내주었다.
서현민은 남은 두 경기에서 팀리그의 강한 경쟁자인 김재근, 엄상필을 상대해야 한다. 김재근과 엄상필은 풀세트까지 가는 혈전을 벌인 끝에 김재근이 3-2로 이겼다.
임준혁은 PBA 첫 퍼펙트 큐의 주인공 불루트를 3-2로 꺾었다. 불루트는 1세트 2이닝에서 15점을 다 쳤다. 기가 질릴만한 불루트의 기세였으나 임준혁은 비축한 힘을 중반부터 발휘, 3, 4, 5세트를 다 잡아 0-2를 3=2로 뒤집었다.
쿠드롱, 카시도코스타스, 위마즈, 리펜스 등 외국인선수들도 이변없이 1승을 작성했으나 엄상필, 모랄레스, 팔라존, 강민구등은 뜻밖의 1패를 안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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