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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태생 메이저리거들, 결혼 않고 ‘사실혼’ 유행...일본 매체 "히스패닉계는 ‘속도위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다중혼’ 미혼모 아들"

2021-01-05 13:26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미국에서 태어난 프로야구 메이저리거들은 결혼을 하지 않고, ‘사실혼’으로 동거하거나, 재산 또는 경우가 많은 여성과 결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히스패닉계 선수들은 ‘속도 위반’을 많이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매체 ‘일간겐다이디지탈’은 5일 “메이저리그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미국 태생의 선수 태반이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렇게 하는 것은 “법률상으로 부부가 되지 않아도 생활하기에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구단 행사에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초대해 부인으로 대우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부연했다. 그러나 이들을 ‘부인’ 대신 ‘여자 친구’로 부른다.


이 매체는 이혼율이 50%에 달하는 미국의 많은 젊은이들은 결혼에 대한 환상을 품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이들이 ‘사실혼’으로 살고 있는 것은 법률상 부부가 되면, 다양한 의무가 생겨 정신적인 자유가 억압되고, 헤어졌을 때는 재산 분배 및 위자료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이 매체는 또 미국 출신 선수 사이에서는 재산이 많거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여성과 결혼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원 투수였던 션 길마틴의 결혼 상대는 백악관 수석 대변인인 케일리 매커내니다.

뉴욕 양키스의 셋업맨인 잭 브리턴은 변호사와 결혼했고, 지난 시즌까지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제드 라우리는 국무부 경력 외교관을 동반자로 선택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 선수들 사이에서는 ‘속도 위반 결혼’이 많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양키스의 포수 게리 산체스는 20세 때 교제한 여자를 임신시킨 후 21세의 젊은 나이에 결혼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에이스 호세 베리오스 역시 19세의 젊은 나이에 가정을 가졌다.

이 매체는 그러나, 이 둘은 임신한 여성을 미혼모로 남기지 않고 결혼을 해 끝까지 책임을 졌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대부분의 중남미 국가에서는 임신한 여자와 결혼하지 않고 양육비만 지불하겠다는 약속만 하고 잠적해 버리는 남성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메츠의 주포 로빈슨 카노는 8세 연상의 여자 친구가 임신하자 집과 그녀에게 집과 차를 사주고 매달 600달러의 양육비를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아이가 4살이 되었을 때, 양육비조차 지불하지 않아 고소된 바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러한 행위를 반복해 사실상 ‘다중혼’인 상태가 될 선수도 있다.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블라디미르 게레로는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5명의 여성 사이에 8명의 자녀를 두었다. 그 중 한 명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 중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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