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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솥밥’ 최강남녀 조재호와 김민아, PBA 흔들까

2020-12-28 08:10

아마추어 당구 최강 조재호와 김민아가 나란히 신생팀 농협에 입단,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솥밥’ 최강남녀 조재호와 김민아, PBA 흔들까

‘한솥밥’ 최강남녀 조재호와 김민아, PBA 흔들까


조재호는 2021년 1월1일 0시 엄상필, 김철민, 노병찬과 PBA 서바이벌 128강전을 치른다. 김민아는 공교롭게도 이번에 팀 동료가 된 전애린과 최보람, 변혜인 등과 LPBA 1차전을 가진다.

조재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 2014년 터키 이스탄불 월드컵 우승자. 한국 선수 4번째 월드컵 챔피언으로 속칭 4대천왕 멤버다. PBA 출범 때 서울시청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어 프로 진출을 미뤘다.


서울시청과의 계약기간은 2020년 12월31일. 그래서 2021년을 여는 0시에 프로 첫 경기를 시작한다. 그의 프로행을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으나 나름 상징적 의미도 있어 그렇게 진행하기로 했다.

조재호는 기존 판도에 변화를 가져 올 강력한 바람이다. PBA 챔피언십 우승자인 쿠드롱, 강동궁, 신정주 등과 정상을 다툴 실력자다. 그러나 프로 신고식이 만만찮아 결과는 미지수다.

그대로 정상까지 갈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례를 보면 그게 오히려 ‘예외’다. 세계 최강급인 쿠드롱, 카시도코스타스, 강동궁 등 누구도 바로 정상에 가지 못했다. 적어도 한 두차례 시련을 겪은 후 제 실력을 발휘했다. 새로운 무대는 그만큼 어렵다. 경기 감각도 변수의 하나이다.


김민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중반까지 여자당구를 휩쓴 절대 강자. 조재호보다 조금 일찍 프로의 맛을 보았다. 지난 10월의 'TS샴푸 LPBA 챔피언십'이 그의 프로 첫 무대였다.

‘김민아 강풍’이 예상되었으나 미풍으로 그쳤다. 64강전에서 120점의 최다득점을 기록, ‘역시’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잠깐’이었다. 32강전에서 45점으로 서한솔과 공동 2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하이런 기록에 뒤져 16강행도 이루지 못했다.

새롭게 프로팀으로 옷을 갈아입은 후의 첫 대회여서 김민아의 각오가 새롭다. 한 번의 ‘실전 훈련’을 거쳤기에 나름 적응력도 키운 셈이다.

프로에 불어 닥칠 아마추어 남녀최강 조재호와 김민아의 바람이 얼마나 강할 것인지. PBA의 모양새가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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