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영은 7월의 LPBA투어 개막전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선 4강에 올라 체면은 차렸다. 그러나 10월의 두 번째 투어 TS샴푸 챔피언십에선 16강 토너먼트에 나서지도 못했다.
128강과 64강은 기세등등했다. 128강에선 108점을 올렸고 64강전에선 101점을 쌓았다. 1, 2차전에서 10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김가영이 유일했다.
그러나 서바이벌전은 특별히 더 많은 점수를 내봤자 였다. 10점을 내도 올라가면 그만이었다. 2연속 100점대를 기록했던 김가영은 32강전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김은빈의 57점, 오슬지의 53점에 이은 49점. 한 두 방이 모자랐지만 3위로 탈락이었다. 그 앞에 얻은 많은 점수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4강으로 끝난 7월의 1차 투어도 만족스럽진 않았다. 준결승에서 김예은에게 1-2로 물러났다. 김예은이 우승하고 나니 더욱 아쉬었다.
오는 30일 시작하는 3차투어는 ‘삼세번’이다. 그동안 팀 리그에서 리더를 맡아 더러 고생했지만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그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다.
팀 동료인 오성욱, 마민캄 등 남자선수들로부터 원 포인트 레슨을 받으며 기량도 키웠다. 함께 팀 전지훈련을 하느라 훈련의 양도 많았다. 쓴맛 단맛 다 보고 만나는 세 번째 대회. 그래서 김가영이 가는 길을 지켜 볼만 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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