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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됐어!" 한신 입단 라울 알칸타라의 ‘인성’에 일본도 감격...'더 다이제스트' 알칸타라의 '최동원상' 시상식 참석 주목

2020-12-24 09:21

라울 알칸타라
라울 알칸타라
2020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20승 2패의 놀라운 성적을 올린 라울 알칸타라의 ‘인성’에 일본이 감격했다.

일본의 ‘더 다이제스트’는 24일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한 알칸타라의 인성이 성공의 열쇠”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외국인 선수의 성공은 과거의 실적만으로는 전혀 알 수 없다”며 “일본 프로야구와 일본이라는 환경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그런 점에서 “한신에 입단한 알칸타라는 적어도 ‘인성’면에서 일본에 적격이라고 할 수 있는 인재인지 모른다”고 전했다.

그 예로 이 매체는 지난달 19일 KBO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한 알칸타라가 트로피를 받기 위해 시상식까지 달려간 사실에 주목했다.

그는 당시 한국 시리즈 (이른바 일본 시리즈)에 출전 중이었다.

그런 와중에 시상식에 참석해 “이런 훌륭한 상을 받을 수있어서 정말 영광이다. 구단, 코치, 동료, 가족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최동원상에 선정된 최초의 라틴 아메리카 선수가 돼 영광이다. 물론 나는 지금 한국시리즈에서 싸우고 있지만 (첫 선수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 자리에서 상을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매체는 “이 에피소드를 듣고 처음 떠오른 것이 주니치의 비시에도이다. 그는 지난해 ‘NPB어워드’ 사상식에 외국인 선수 중 유일하게 참석해 큰 화제를 불렀다. 행사 전에 팬들에게 얼굴을 보이는 등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인 행동으로 주니치 팬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알칸타라는 한신 입단 확정 후 구단을 통해 “좋은 구단에서 뛰게 돼 기쁘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회를 준 두산 구단에 감사하다. 두산 선수로 보낸 시간 내내 자부심을 느꼈다. 나를 응원해준 팬들께도 감사하다. 두산에서 보낸 1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한국, 정말 고마웠다”라고 인사한 바 있다.

의례적인 말 같지만, 알칸타라의 인사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는 달리 특별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의 '인성'과 관계 있어 보인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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