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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고, 추격하고' LPGA 투어 최종전 , 고진영과 김세영 싸움 볼만하다

2020-12-19 07:54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세계랭킹 2위 김세영
세계랭킹 2위 김세영


‘앞서가는 고진영, 추격하는 김세영’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과 2위 김세영(27)의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최종전에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혼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벌어진 LPGA 투어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2라운드에서 둘은 한 조에 속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날 승자는 고진영이었다. 고진영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에 반해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고진영은 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 김세영은 8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1타차였다.

이날 승부의 분수령은 17번 파5였다. 고진영은 두 번 만에 그린에 올라간 뒤 2퍼트로 버디를 잡았다. 이홀전까지 나란히 공동 선두에 나섰던 김세영은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빗나가 2온에 실패한 뒤 3번째 샷마저 반대편 그린 넘어갔다. 4번만에 그린에 올라간 김세영은 파로 막았다. 여기서 1타차로 벌어졌던 것이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내에 머물다가 2020시즌 늦게 LPGA 투어에 합류한 세계 1위 고진영은 이번 대회가 올해 4번째 출전이다. 앞서 11월 펠리컨 위민스 챔피언십 공동 34위로 워밍업을 했고, 12월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단독 5위, US여자오픈 공동 2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이번 대회서도 첫 날 더블보기를 범하고도 4언더파로 공동 6위로 출발한 고진영은 이날 안정된 플레이로 세계랭킹 1위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단 3개 대회에서 상금 13위(56만7,925달러), 레이스 투 CME 글로브 45위를 만드는 저력을 보인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다면, 우승상금 110만달러를 얻어 단숨에 4개 대회출전만으로 상금 1위에 오를 수 있다.

김세영도 현재 올해의 선수, 상금 랭킹 모두 박인비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인데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이 부문 모두 1위에 오를 수 있다. 특히 지난 해 대회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파4)에서 결정적인 버디를 잡고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이 막판 뒷심을 보일지 주목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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