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국낭자군 대반격' 김지영, US오픈 3R 공동 3위 도약…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유해란 등 공동 9위

2020-12-13 08:19

김지영 [AFP=연합뉴스]
김지영 [AFP=연합뉴스]
한국 낭자군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KLPGA 장타자 김지영(24)이 공동 3위에 올랐고, 세계랭킹 1위 고진영 (25), 2위 김세영(27)과 KLPGA 김아림(25), 유해란(19) 등이 공동 9위에 나서는 등 '톱 텐'에 무더기로 진입했다.
김지영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4언더파 67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김지영은 2라운드 47위에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선두 시부노 히나코(일본)와는 3타 차. 에이미 올슨은 3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다.

2014년 국가대표를 거쳐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김지영은 2017년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올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우승해 KL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하고 있다.

전장 거리가 길고 해저드와 벙커 등으로 코스가 까다로운데다 전날 비가 내려 볼에 계속 진흙이 묻는 어려운 조건 속에 이날 김지영과 유해란은 66명 가운데 둘이서만 언더파를 기록했다. 유해란은 1언더파를 쳤다.

김지영은 3라운드에선 보기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펼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작성했다.

김지영은 전반 10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기 시작했고 16번홀(파3) 버디에 이어 후반 4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톱 텐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에 이어 LPGA 투어 통산 2승에 도전하는 시부노는 이틀 연속 선두를 유지했지만 이날 3타를 잃고 합계 4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이 김지영과 함께 공동 3위(1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뉴질랜드 국적 리디아 고(23)와 재미 교포 노예림(19)이 공동 5위(이븐파 213타)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로 타수를 유지해 공동 9위(1오버파 214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김지영과 함께 이날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한 KLPGA 투어 신인상 유해란이 1타를 줄여 세계 랭킹 2위 김세영, 김아림과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24)은 공동 15위(2오버파 215타)에 기록했고, 박인비(32), 유소연(30)은 공동 33위(5오버파 218타), 최혜진(21)은 공동 39위(6오버파 219타)를 기록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