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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도 있네!" 박인비와 유소연, 미LPGA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서 43세 스탠퍼드에 '역전패'...공동 2위

2020-12-07 07:41

박인비
박인비
태극낭자들이 마지막 날에 역전을 당하는 기이한 일이 발생했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 골프클럽(파71)에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1언더파 70타를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머물렀다.

둘은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려 우승이 기대됐었다. 그러나 스탠퍼드의 무서운 추격에 잡히고 말았다.

박인비는 통산 21승째를 아쉽게 날렸다.

박인비는 이날 1번 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으나 4번 홀(파4)과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다.

박인비는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바람에 밀려 그린을 벗어났고 세 번째 샷은 핀을 한참 지나쳐 보기를 기록했다

박인비가 주춤하는 사이 스탠퍼드는 박인비를 무섭게 추격했다.

13번(파5), 14번 홀(파4) 연속 버디로 2타차 선두로 치고 나간 데 이어 16번 홀(파3), 17번 홀(파5)에서도 버디로 성공시키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43세의 스탠포드는 이날 버디 7개,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17번 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다 18번 홀(파4)에서 7m 버디를 잡아내며 1타를 줄였다.

재미교포 노예림(19)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3개를 낚았으나 14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1타 줄이는 데 그쳐 5위(4언더파 280타)를 차지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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