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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냐, 독일의 '신데렐라' 포포프냐...19일 개막 미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서 '메이저 퀸' 대결

2020-11-17 15:03

김세영
김세영
‘빨간 바지의 마법사’ 김세영이냐, 독일의 ‘신데렐라’ 소피아 포포프냐.

미 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이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 골프클럽(파70·6천268야드)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 관전포인트는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내며 ‘메이저 퀸’ 반열에 이름을 올린 김세영의 상승세 여부다.

우승 직후 귀국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주간 격리한 뒤 다시 미국으로 날아간 김세영은 메이저 우승의 여세를 몰아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문제는, 2주간 격리하면서 제대로 연습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를 얼마나 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소피아 포포프
소피아 포포프

김세영에 앞서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포포프도 이번 대회에 출전, 김세영과 누가 더 센지 ‘진검승부’를 벌인다.

포포프는 독일 선수로는 최초로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를 제패해 화제가 됐었다. 특히, 세계 304위의 무명 골퍼가 강자들을 제치고 우승해 의미가 컸다.


포포프는 2015년 LPGA 투어 신인으로 데뷔해 19개 중 1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등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2018년에도 조건부 시드를 받고 12개 대회에 참가했지만, 6개 대회에서 컷 통과하며 7만3445 달러(111위)의 상금을 받는데 그쳐 다시 2부 투어로 내려갔다.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가 줄면서 겨우 출전 기회를 잡은 후 8월 초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 9위에 올라 AIG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그렇게 받은 기회를 포포프는 놓치지 않고, 그것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역대 세계 최하위의 ‘메이저 퀸’이 되는 기록을 세웠다.

고진영
고진영

또 다른 관전포인트는 세계 1위 고진영의 출격이다.

고진영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LPGA 투어 대회에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않고 한국에 남아 KLPGA 대회에 나가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KLPGA 투어 대회 6차례 출전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8위를 차지했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를 12월에 열리는 US여자오픈의 전초전으로 삼고 있다. 이 대회에서 예열을 한 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일’을 내겠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는 김세영, 고진영 외에 박성현, 이정은도 출전한다.

또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넬리 코다미국), 대니엘 강(미국) 세계 랭킹 톱10안에 든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박인비와 김효주는 참가하지 않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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