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버디 피니시에 만족한다" 디섐보, 마스터스 1라운드 홀별 정밀 분석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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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11-13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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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록수의 일종인 ‘캐롤라인 체리’라는 아름다운 홀이름을 갖고 있는 오거스타 9번홀. 460야드의 파4홀 티잉그라운드 앞에선 브라이슨 디샘보(27)는 페어웨이 방향을 보며 연신 연습 스윙을 했다. 여러 차례 연습 스윙을 한 그는 마침내 거포를 발사했다. 볼은 페어웨이 중앙을 맞고 아래쪽으로 한참 굴러갔다. 370야드 이상을 날아갔다. 이윽고 쇼트 아이언으로 뒤에서 앞으로 기울어진 그린을 공략했다. 볼은 핀 3미터 정도에 떨어졌다. 양팔을 바짝 붙인 퍼팅 자세로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8번홀에 이어 연속 버디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1라운드 합계는 2언더파 70타였다.

예상대로 ‘괴물샷’이었다. 오거스타에서 400야드 초장타를 치겠다며 거리와의 전쟁을 선포했던 디샘보는 13일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매홀 거리를 의식하는 경기를 치렀다. 미국 최고 전통의 코스 답게 빈틈없이 설계된 오거스타에서도 그의 장타는 거침이 없었다. 먼저 거리를 낸 뒤 숏아이언으로 승부를 하는 공략법을 선택했다.

지난 9월 US오픈에서 거친 러프와 좁은 페어웨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대담하게 장타를 날렸던 것과 크게 다른 모습이 아니었다. 그는 역시 무서운 골퍼였다. 코로나 19로 갤러리들이 전혀 없는 오거스타에서 외롭게 홀로 서 장타의 거인 같았다. 1라운드 성적은 버디 5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2언더파 70타. 중상위권 성적이었다.

오거스타에서 치른 1라운드 경기 모습을 주요 홀 별로 살펴보며 그의 경기력을 되돌아 본다. 디섐보는 스페인 욘 람, 남아공 루이 우스트히즌와 함께 10번홀에서 오전 조로 출발헀다.

< 전반 9홀>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10번(495야드, 파4) : 파온. 짧은 버디 퍼트 놓침. 기분 언짢은 표정

-11번홀(505야드, 파4) : 티샷 페어웨이 왼쪽 나무로 당김. 레이아웃. 파 마무리

-12번홀(155야드, 파3) ; 버디 퍼팅 실패, 당황한 기색

-13번홀(510야드, 파 5홀) : 드라이브샷 슬라이스, 그린 왼쪽 훅 샷, 잠정구 선언, 수색 결과 언플레이어볼. 1벌타 드롭. 어프로치. 2퍼트. 충격적 더블보기.

-14번홀(440야드. 파4) : 무난한 파

-15번홀(530야드, 파5) : 특유의 장타 폭발. 2온 이글 기회. 이글 퍼팅이 핀 옆에서 섬. 가볍게 버디 낚음. 흥분 억제하려 표정 관리

-16번홀(170야드, 파3) : 버디 퍼팅, 경사 타고 내려 옴


-17번(440야드, 파4) 18번(465야드, 파4) : 무난한 파 플레이

< 후반 9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1번홀(445야드, 파4) : 파플레이

-2번홀(575야드, 파5) : 버디

-3번~6번홀 : 파 플레이

-7번홀(450야드, 파4) : 보기

-8번홀(570야드, 파5) : 버디

-9번홀(460야드, 파4) : 버디

오거스타 마스터스 골프 신이 13번홀에서 고통과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그는 이날 무난히 잘 헤쳐 나갔다. 경기 후 “오늘 잘 버텨 행복하다. 욕심을 많이 갖고 있었다”며 “내가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던만큼 코스에서 여러 시련도 따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디섐보는 “생각한만큼 잘 되지는 않았지만 8번과 9번홀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버디 피니시를 한 것에 만족한다”며 “마스터스에서 멋진 승부를 펼치고 싶다”고 좀 더 지켜볼 것을 주문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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