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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대회가 가을에만 열렸으면 좋겠어요" '가을여자' 장하나,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우승...통산 13승

2020-11-01 17:09

장하나의 힘찬 스윙.[KLPGA 제공]
장하나의 힘찬 스윙.[KLPGA 제공]
장하나(28)는 역시 ‘가을여자’였다.

장하나는 1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K네트웍스·서경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2위 그룹에 2타 앞서며 우승했다.

올 시즌 13차례 대회에 출전해 첫 정상에 올랐다. 통산 13승 째. 1억600만 원의 상금을 챙겨 시즌 상금랭킹 7위(3억 8699만 원)로 뛰어올랐다.

장하나는 유독 9월 이후에 강한 면을 보여왔다. 13승 중 7승을 9월 이후에 쓸어 담았다. 10월에는 5승이나 올렸다. 특히, 지난해에는 10월의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과 BMW 챔
피언십 등 2차례 대형 대회에서 우승, 7억 원이 넘는 상금을 거머쥐기도 했다.


3라운드까지 최민경(27)과 공동 선두로 끝낸 장하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를 기록했다.

2번 홀(파3)에서 3m 파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범한 장하나는 6번 홀(파4)에서 7m짜리 버디를 낚아 만회한 뒤, 8번 홀(파4)에서는 12m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장하나는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쳐 주춤했으나 14번 홀(파3) 티샷을 홀 1.2m에 떨궈 2위 그룹에 다시 2타차 앞섰다.


이후 장하나는 16번 홀(파5) 2.5m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나머지 2개 홀을 파로 막아내며 2타 차 우승을 결정지었다.

김효주(24)는 10번 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기키는 등 뒷심을 발휘해 공동 2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이날 4타를 줄인 박민지와 2언더파를 친 김지현과 전우리(23)가 공동2위 그룹에 합류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최혜진(21)은 1타를 줄여 8위(2언더파 286타)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공동9위(1언더파 287타)에 올라 이번 시즌 신인왕을 확정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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