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0대 괴물' 케이타 막을 자 없다...KB손해보험, 한전 꺾고 2연승

2020-10-27 18:42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오른쪽)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KB손해보험 노우모리 케이타(오른쪽)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10대 외국인 선수 노우모리 케이타(19·말리)의 공격력이 심상치 않다.

KB손해보험은 27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경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32득점을 한 케이타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25-22 16-25 25-18 25-13)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은 단독 2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 한국전력은 개막 후 3연패에 빠졌다.

1세트는 케이타의 독무대라 해도 과하지 않을 만큼 활약이 대단했다.

케이타는 높은 점프력을 활용해 고점에서 스파이크를 때리면서 상대 팀 블로킹 벽을 효과적으로 뚫었다.

17-17에서 오픈 공격, 19-19에서 대각 공격 등을 성공하며 승부처마다 천금 같은 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25-22로 가져가며 기세를 잡았다.

2세트는 다소 허무하게 내줬다.

케이타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케이타는 1-1에서 캐치볼 파울을 범한 뒤 공격 시도가 막히면서 움츠러들었다.

KB손해보험이 흔들린 틈을 한국전력은 놓치지 않았다.

세트 초반 5점 차 이상으로 크게 벌어졌고, 이 점수 차는 2세트 끝까지 이어지며 세트 스코어 동점이 됐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KB손해보험은 13-11 접전에서 4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도망갔다.

황택의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케이타가 연속 오픈 공격에 성공했다.

16-12에서도 케이타는 상대 블로킹 벽을 뚫는 강력한 오픈 공격을 선보였다.

이후 KB손해보험은 19-12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손쉽게 세트스코어 2-1을 만들었다.

4세트도 KB손해보험이 압도했다. 케이타의 연속 득점으로 포문을 연 KB손해보험은 9-1까지 벌리며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케이타는 24-13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에 꽂은 뒤 흥겹게 세리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케이타는 이날 32득점을 기록하며 양 팀 합해 최다 점수를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58.49%를 기록했다.

김정호는 서브 에이스 4득점 등 15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에서는 박철우가 서브 에이스 2개, 블로킹 2개를 합해 19점을 기록했지만,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