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포항에 덜미 선두 '아슬아슬'…전북은 광주 꺾고 맹추격

장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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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10-1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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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에서 포항 일류첸코가 첫 골을 넣고 있다.[포항=연합뉴스]
울산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에 발목을 잡혔다.

울산은 1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A 25라운드 '동해안 더비'에서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에게 나란히 멀티골을 헌납하며 0-4로 완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승점 54(51득점)에 머물면서 이날 광주FC를 4-1로 물리친 2위 전북 현대(승점 54·43골)와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살얼음판 선두를 지켰다.

이에 따라 울산과 전북은 오는 25일 26라운드 맞대결에서 이번 시즌 우승의 향방을 결정하게 됐다.

하지만 수비의 핵심 블투이스와 최전방 공격수 비욘 존슨이 모두 레드카드로 시즌 잔여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울산으로선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울산의 '포항 악몽'이 10개월 만에 재현됐다.

지난 시즌 우승이 유력했던 울산은 최종전에서 포항에 1-4로 완패하며 전북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던 터라 이번 만큼은 '고춧가루 부대'의 제물이 되지 않겠다는 다짐 속에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울산에 2패를 당했던 포항은 '빠른 공격·짧은 패스'로 맞섰고, 전반 2분 만에 강상우의 왼쪽 코너킥을 일류첸코가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전반 18분에는 강상우의 오른발 프리킥이 왼쪽 골대를 때리고 나와 울산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반격에 나선 울산은 전반 45분 김인성이 골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때린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벤치에 있던 '득점 선두' 주니오를 추가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뜻하지 않은 '퇴장 퍼레이드'에 스스로 무너졌다.

울산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일류첸코를 막던 불투이스가 백태클을 시도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후반 16분에는 비욘존슨이 몸싸움을 펼치다 함께 넘어진 강상우의 머리를 왼발로 가격하며 추가로 퇴장을 당했다.

순식간에 주전 공격수와 수비수를 동시에 잃은 울산은 9명이 싸웠고, 포항의 융단 폭격에 침몰했다.

포항은 후반 25분 일류첸코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떠트려 멀티골을 작성했고,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팔로세비치가 후반 33분과 34분 연속골을 폭발하며 울산을 침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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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과 광주 경기.[전주=연합뉴스]


전주월드컵경기정에서는 전북 현대가 손준호-쿠니모토-김보경-한교원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광주FC를 4-1로 꺾고 선두 추격의 바쁜 걸음을 재촉했다.

울산과 승점차 없이 다득점에서 밀려 2위 자리를 유지한 전북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이번 시즌 6위가 확정된 광주는 '골잡이' 펠리페의 부재 속에 파이널A에서 3연패를 당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24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0-1 패배의 일격을 당한 전북은 광주를 상대로 킥오프 직후부터 총공세를 펼쳤다.


전북은 전반 2분 이주용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조규성에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번쩍 솟아오르며 헤딩슛을 한 게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며 아쉬움을 맛봤다.

전반 3분 마침내 전북의 첫 득점이 터졌고, 주인공은 손준호였다.

전북은 전반 3분 바로우의 왼발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조규성이 흘러나온 볼을 잡아 뒤로 내줬고, 손준호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 맛을 봤다.

계속 광주 골문을 두드린 전북은 결국 전반 22분 바로우가 내준 패스를 쿠니모토가 페널티아크에서 정확한 왼발슛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2-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9분 페널티아크에서 내준 구스타보의 패스를 김보경이 이어받아 수비수 2명을 농락한 뒤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쐐기골을 꽂았고, 후반 추가시간 한교원의 마무리골까지 터지면서 '골푹풍'을 끝냈다.

광주는 후반 40분 김정환의 뒤늦은 골로 힘겹게 영패를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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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과 부산의 경기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부산구덕운동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부산 아이파크와 펼친 파이널B 25라운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기면서 K리그1 잔류를 확정했다.

수원(승점 28·24득점)은 FC서울(승점 28·22득점)을 다득점 원칙에서 앞서며 9위로 끌어내리고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더불어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기고 '꼴찌'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1)와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려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하위를 면하게 돼 내년에도 1부리그에서 뛰게 됐
다.

특히 수원은 시즌 중후반 11위까지 떨어지며 강등의 위기를 겪은 데다 이임생 감독의 사퇴에 이어 주승진 감독대행이 물러나고 지난 9월 박건하 감독이 지휘봉을 이어받는 어려움이 이어졌지만 끝내 1부리그 잔류의 성과를 냈다.

반면 10위 부산(승점 25)은 인천과 승점 차를 4로 벌렸지만 '강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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