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코로나 그건 아니야...' 즐라탄, 밀란 더비서 멀티골…AC밀란 2-1 승리

2020-10-18 11:07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득점 세리머니를 펼치는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밀란 더비'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 2020-2021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4라운드 원정에서 전반 13분 선제골과 전반 16분 결승골 잇달아 터트리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AC밀란은 전반 29분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2-1 승리를 따내며 개막 후 4연승을 내달렸다.

승점 12를 기록한 AC밀란은 이날 나폴리에 1-4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배를 맛본 아탈란타(승점 9)를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AC밀란은 인터 밀란과 통산 226번째 '밀란 더비'를 맞아 이브라히모비치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22일 개막전에서 멀티골(2골)을 폭발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시작했지만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선제골을 터트리는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선제골을 터트리는 AC밀란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AP=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으로 정규리그 2~3라운드에 결장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 9일 검사에서도 양성판정이 나오면서 '밀란 더비' 결장이 예상됐지만 지난 10일 추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그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인터 밀란의 수비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3분 오른발 페널티킥 시도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밀어 넣어 선제골을 잡아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하파엘 레앙이 내준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며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까지 뽑아내 멀티골을 완성했다. 시즌 4호골을 작성한 이브라히모비치는 득점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반격에 나선 인터 밀란은 전반 29분 로멜루 루카쿠가 추격골을 터트렸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AC밀란은 통산 226번째 '밀란 더비'에서 승리하며 82승 67무 77패로 앞서갔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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